“농민 시위 진압, 수습책 미흡”

입력 2005.12.15 (22:2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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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지난달 농민집회를 과잉 진압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의 원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경찰청장 물러나라"

고 전용철 사망 규탄 범대위 소속 회원 50여 명이 경찰청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진입이 막히자 이번에는 경찰청사를 향해 달걀을 던집니다.

어제 경찰의 유감 표명과 기동 단장의 직위해제는 사태 모면을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허준영 경찰청장이 직접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김옥임 (고 전용철 사망 규탄 범대위): "범대위는 14일 경찰청의 발표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

비슷한 시각,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 마련된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를 인권단체 활동가 5명이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책임자를 사법처리해야 한다며 허준영 경찰청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녹취>박석진 (인권운동사랑방): "경찰은 절박한 생존권 요구를 내걸고 싸우는 농민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다"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성직자 440여 명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농민대회에 참석했던 농민 홍덕표 씨도 한달째 혼수상태여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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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 시위 진압, 수습책 미흡”
    • 입력 2005-12-15 21:44: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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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지난달 농민집회를 과잉 진압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의 원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경찰청장 물러나라" 고 전용철 사망 규탄 범대위 소속 회원 50여 명이 경찰청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진입이 막히자 이번에는 경찰청사를 향해 달걀을 던집니다. 어제 경찰의 유감 표명과 기동 단장의 직위해제는 사태 모면을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허준영 경찰청장이 직접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김옥임 (고 전용철 사망 규탄 범대위): "범대위는 14일 경찰청의 발표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 비슷한 시각,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 마련된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를 인권단체 활동가 5명이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책임자를 사법처리해야 한다며 허준영 경찰청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녹취>박석진 (인권운동사랑방): "경찰은 절박한 생존권 요구를 내걸고 싸우는 농민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다"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성직자 440여 명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농민대회에 참석했던 농민 홍덕표 씨도 한달째 혼수상태여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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