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중 부상 농민 끝내 숨져

입력 2005.12.18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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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농민대회 도중 다쳤던 농민 가운데 전용철씨 이어 오늘 68살 홍덕표씨가 숨졌습니다.
농민단체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졌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한주연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여의도 농민대회 때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크게 다친 김제시 백산면 68살 홍덕표 씨가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머리와 목을 다쳐 입원한 지 33일 만입니다.

<인터뷰>홍성귀(故 홍덕표 씨 아들): "평범하게 살아오신 분인데, 이렇게 억울하게 이렇게 가시고...."

농민단체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고 전용철, 홍덕표 농민이 희생됐다며 현장 지휘 책임자와 가해자의 형사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지난 14일 농민집회의 과잉진압을 시인하고 책임자인 기동단장을 직위해제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최동호(공무원노조 전북지역 본부장): "전용철, 홍덕표 농민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국민 앞에 철저히 공개하고 이후 이러한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을 내어 놓아야할 것이다."

농민단체들은 또 쌀협상비준안이 농민을 희생시키고 통과됐다며 비준안 통과 무효를 주장하고, 오늘 저녁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전국규모의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부상당한 농민들에 대한 치료와 배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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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중 부상 농민 끝내 숨져
    • 입력 2005-12-18 21:17:0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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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농민대회 도중 다쳤던 농민 가운데 전용철씨 이어 오늘 68살 홍덕표씨가 숨졌습니다. 농민단체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졌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한주연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여의도 농민대회 때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크게 다친 김제시 백산면 68살 홍덕표 씨가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머리와 목을 다쳐 입원한 지 33일 만입니다. <인터뷰>홍성귀(故 홍덕표 씨 아들): "평범하게 살아오신 분인데, 이렇게 억울하게 이렇게 가시고...." 농민단체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고 전용철, 홍덕표 농민이 희생됐다며 현장 지휘 책임자와 가해자의 형사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지난 14일 농민집회의 과잉진압을 시인하고 책임자인 기동단장을 직위해제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최동호(공무원노조 전북지역 본부장): "전용철, 홍덕표 농민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국민 앞에 철저히 공개하고 이후 이러한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을 내어 놓아야할 것이다." 농민단체들은 또 쌀협상비준안이 농민을 희생시키고 통과됐다며 비준안 통과 무효를 주장하고, 오늘 저녁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전국규모의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부상당한 농민들에 대한 치료와 배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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