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적인 경쟁자’ 中 기업

입력 2006.01.17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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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디아의 힘, 오늘은 거침없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중국 기업입니다.

자동차와 IT분야에서도 중국 기업은 빠른 속도로 우리 기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하이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전문매장입니다.

2년전 만해도 이곳에서 팔리는 LCD TV는 소니와 필립스 등 외국 제품이 90%를 넘었지만, 지금은 중국기업의 제품이 7~80%에 달합니다.

<인터뷰>리판쩡(상하이 영락전기 관계자) : "중국 국민이 이제 중국산 TV의 생산 기술과 서비스 수준을 외국 제품과 같은 수준으로 느끼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기술 이전 효과가 큰 첨단 분야로 집중 유도하면서 전자와 IT분야에서 중국기업의 성장이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8700만평에 달하는 소주공업원구에 입주한 기업 2천여개의 50%가 IT관련 기업입니다.

<인터뷰>안동기(삼성전자 소주 LCD 사장) : "기존까지는 절대 강자라는 영역이 있었죠. 그것이 디지털화되면서 누구든지 쉽게 제조기술력을 모방할 수 있는 상태로 패러다임이 바뀐겁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중국기업들은 자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무대로 나서고 있습니다.

레노버는 IBM PC부문을 인수하며 세계 3위 PC업체로 뛰어올랐고, 가전업체 하이얼과 하이센스 등은 미국과 동유럽에 공장을 세웠습니다.

중국 승용차 시장 1위업체인 상하이차는 합작 생산을 늘리면서도 독자 브랜드를 구축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치웨이(상하이차 부총재) : "상하이자동차는 2010년까지 연간 200만대를 생산하고 이가운데 1/3을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생산할 것입니다."

광활한 대륙 중국도 좁다는 중국기업들의 해외 진출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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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협적인 경쟁자’ 中 기업
    • 입력 2006-01-17 21:28: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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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디아의 힘, 오늘은 거침없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중국 기업입니다. 자동차와 IT분야에서도 중국 기업은 빠른 속도로 우리 기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하이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전문매장입니다. 2년전 만해도 이곳에서 팔리는 LCD TV는 소니와 필립스 등 외국 제품이 90%를 넘었지만, 지금은 중국기업의 제품이 7~80%에 달합니다. <인터뷰>리판쩡(상하이 영락전기 관계자) : "중국 국민이 이제 중국산 TV의 생산 기술과 서비스 수준을 외국 제품과 같은 수준으로 느끼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기술 이전 효과가 큰 첨단 분야로 집중 유도하면서 전자와 IT분야에서 중국기업의 성장이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8700만평에 달하는 소주공업원구에 입주한 기업 2천여개의 50%가 IT관련 기업입니다. <인터뷰>안동기(삼성전자 소주 LCD 사장) : "기존까지는 절대 강자라는 영역이 있었죠. 그것이 디지털화되면서 누구든지 쉽게 제조기술력을 모방할 수 있는 상태로 패러다임이 바뀐겁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중국기업들은 자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무대로 나서고 있습니다. 레노버는 IBM PC부문을 인수하며 세계 3위 PC업체로 뛰어올랐고, 가전업체 하이얼과 하이센스 등은 미국과 동유럽에 공장을 세웠습니다. 중국 승용차 시장 1위업체인 상하이차는 합작 생산을 늘리면서도 독자 브랜드를 구축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치웨이(상하이차 부총재) : "상하이자동차는 2010년까지 연간 200만대를 생산하고 이가운데 1/3을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생산할 것입니다." 광활한 대륙 중국도 좁다는 중국기업들의 해외 진출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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