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천억원 사회공헌 기금

입력 2006.02.07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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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법 상속과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으로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재 8천억원을 조건없이 사회에 내놓았습니다.
먼저, 삼성의 자기반성과 사회 환원 내용을 이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건희 회장이 전격 귀국한 지 사흘 만에 삼성그룹이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사재를 포함한 8천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과 함께 참여연대가 편법 상속에 따른 이재용 남매의 부당이득으로 지적했던 천3백억 원과 고 윤형 씨의 재산을 모두 내놓아 부당 상속 시비를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삼성은 앞으로 이 기금의 운용에 개입하지 않겠다며, 이 밖에도 농촌돕기와 불우청소년 돕기 등 사회복지사업에 2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학수(삼성 구조조정본부장): "그동안 대선자금, 에버랜드 전환사채 등 증여문제와 X 파일 같은 문제들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삼성은 이와 함께 구조조정본부를 축소하고 그동안 '삼성공화국'의 파수꾼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법무실을 구조본에서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의 사외이사 수를 과반수로 확대하는 등 경영의 투명성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와 학계인사로 구성된 이른바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을 만들어 삼성에 대한 비판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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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8천억원 사회공헌 기금
    • 입력 2006-02-07 21:01: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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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법 상속과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으로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재 8천억원을 조건없이 사회에 내놓았습니다. 먼저, 삼성의 자기반성과 사회 환원 내용을 이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건희 회장이 전격 귀국한 지 사흘 만에 삼성그룹이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사재를 포함한 8천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과 함께 참여연대가 편법 상속에 따른 이재용 남매의 부당이득으로 지적했던 천3백억 원과 고 윤형 씨의 재산을 모두 내놓아 부당 상속 시비를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삼성은 앞으로 이 기금의 운용에 개입하지 않겠다며, 이 밖에도 농촌돕기와 불우청소년 돕기 등 사회복지사업에 2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학수(삼성 구조조정본부장): "그동안 대선자금, 에버랜드 전환사채 등 증여문제와 X 파일 같은 문제들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삼성은 이와 함께 구조조정본부를 축소하고 그동안 '삼성공화국'의 파수꾼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법무실을 구조본에서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의 사외이사 수를 과반수로 확대하는 등 경영의 투명성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와 학계인사로 구성된 이른바 삼성을 지켜보는 모임을 만들어 삼성에 대한 비판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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