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의 다양한 출산·육아 휴가

입력 2006.05.12 (22:16) 수정 2006.05.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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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시대, 아버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육아의식도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지원제도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유럽 선진 국가에서 아버지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지원제도,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 근교 '생깡뗑' 지역.

구청 공무원인 로비야드씨가 딸 조에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조에에게 아빠의 보살핌은 엄마의 손길 만큼이나 익숙합니다.

로비야드씨는 조에의 출생과 동시에 받은 2주간의 아버지 출산 휴가 기간이 딸과 친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로비야드 : "출산휴가 기간에 아내 산후조리도 도와줄 수 있고 딸이 태어난 직후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프랑스가 출산 장려책의 하나로 만든 2주간의 아버지 출산 휴가제도는 70%의 아버지들이 이용합니다.

코펜하겐 외곽 지역에 사는 닐슨씨도 육아 휴가를 받아 아들 알프레드를 돌보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선 부모에게 52주의 육아 휴가를 줍니다.

일반적으로는 아내가 출산 후 몸을 추스리느라 14주를 쓰고, 나머지 기간은 자녀가 만 9세가 될 때까지 아내와 남편이 언제든 나누어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닐슨 : "아이와 하루 종일 같이 있다 보니 아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관계 친숙해지고 자부심도 커졌습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육아 휴가의 일정 기간을 반드시 아버지가 쓰도록 하는 이른바 '파파 쿼터제'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들의 다양한 육아 휴가 제도는 유럽의 출산율을 높이는 또 다른 축이 되고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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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들의 다양한 출산·육아 휴가
    • 입력 2006-05-12 21:22:27
    • 수정2006-05-12 22: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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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시대, 아버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육아의식도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지원제도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유럽 선진 국가에서 아버지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지원제도,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리 근교 '생깡뗑' 지역. 구청 공무원인 로비야드씨가 딸 조에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조에에게 아빠의 보살핌은 엄마의 손길 만큼이나 익숙합니다. 로비야드씨는 조에의 출생과 동시에 받은 2주간의 아버지 출산 휴가 기간이 딸과 친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로비야드 : "출산휴가 기간에 아내 산후조리도 도와줄 수 있고 딸이 태어난 직후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프랑스가 출산 장려책의 하나로 만든 2주간의 아버지 출산 휴가제도는 70%의 아버지들이 이용합니다. 코펜하겐 외곽 지역에 사는 닐슨씨도 육아 휴가를 받아 아들 알프레드를 돌보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선 부모에게 52주의 육아 휴가를 줍니다. 일반적으로는 아내가 출산 후 몸을 추스리느라 14주를 쓰고, 나머지 기간은 자녀가 만 9세가 될 때까지 아내와 남편이 언제든 나누어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닐슨 : "아이와 하루 종일 같이 있다 보니 아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관계 친숙해지고 자부심도 커졌습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육아 휴가의 일정 기간을 반드시 아버지가 쓰도록 하는 이른바 '파파 쿼터제'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들의 다양한 육아 휴가 제도는 유럽의 출산율을 높이는 또 다른 축이 되고 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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