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부시, “외교해법 강구”

<앵커 멘트>

이런 분위기속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은 유난히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결의안 조기 채택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시대통령의 메시지는 북한을 징계하되, 과도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과 러시아를 다분히 의식한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부시 (미국 대통령): "미국은 외교적 해법을 견지할 겁니다."

북한에 대한 침공의사가 없음도 거듭 밝혔습니다.

대신 유엔 결의안 내용이 북한의 핵실험을 응징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함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부시 (미국 대통령): "유엔안보리가 북한 정권에 대해 강력한 응징이 있을 것임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

외교적 해법의 각론으로 6자회담 참가국등 다자채널을 강조한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의 양자대화는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실패한 것이라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군사적 제재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잇따르자 부시 대통령은 아직 외교적 노력이 끝난 게 아니쟎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동북아 지역의 우방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예비해 뒀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오늘 회견은 일단 국제적 공감대를 끌어내 고강도의 북한 압박으로까지 유도해 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