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반응] 中·러시아 “6자회담이 해법”

입력 2006.10.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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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한반도 주변의 긴장악화를 우려하며 제재 수준을 완화할 것을 요구했고, 해결 방안 역시 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 실험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무력 제재 등 한반도 주변 지역 긴장을 심화시키는 조치는 반대한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 논의에 참가하면서 여러 차례 밝힌 일관된 입장입니다.

중국은 한 발 더 나아가 결의안에 명시된 '화물 검색'이 실시될 경우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며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에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왕광야(유엔 주재 중국 대사): "중국은 북한을 출입하는 화물에 대한 검색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유엔 제재 역시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등 '외교 협상 틀을 복원하기 위한 경제적 압박 수단'이라는 게 중국과 러시아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외교적 방식의 문제 해결을 전제로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침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고르 이바노프(러시아안보위원회 위원장): "중국과 러시아 양국간 협력은 물론 국제 문제에도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인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평양 방문 직후 서울에 오는 등 북핵사태 돌파구 마련을 위한 중.러 양국의 외교 노력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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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반응] 中·러시아 “6자회담이 해법”
    • 입력 2006-10-15 21:09:09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한반도 주변의 긴장악화를 우려하며 제재 수준을 완화할 것을 요구했고, 해결 방안 역시 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 실험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무력 제재 등 한반도 주변 지역 긴장을 심화시키는 조치는 반대한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 논의에 참가하면서 여러 차례 밝힌 일관된 입장입니다. 중국은 한 발 더 나아가 결의안에 명시된 '화물 검색'이 실시될 경우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며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에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왕광야(유엔 주재 중국 대사): "중국은 북한을 출입하는 화물에 대한 검색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유엔 제재 역시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등 '외교 협상 틀을 복원하기 위한 경제적 압박 수단'이라는 게 중국과 러시아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외교적 방식의 문제 해결을 전제로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침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고르 이바노프(러시아안보위원회 위원장): "중국과 러시아 양국간 협력은 물론 국제 문제에도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인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평양 방문 직후 서울에 오는 등 북핵사태 돌파구 마련을 위한 중.러 양국의 외교 노력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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