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韓·美 시각차

입력 2006.10.18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러나 한미 두 나라는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협사업을 둘러싸고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의 대북제재에 어느 수준에서 참여할 지를 놓고 한미간 의견조율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제 금강산 관광은 북한 정부에 돈을 주기위해 마련된 것 같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던 힐 미 국무부 차관보, 오늘은 한국 정부가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금강산 관광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개성공단사업은 북한 경제 개혁과 관련있지만 금강산 관광사업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도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협 사업을 더 이상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해선 안된다고 거들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일단 개성 공단 보다는 금강산 관광 사업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 공단은 북한의 경제 개혁을 유도한다는 취지라도 이해할 수 있지만 금강산 관광은 결과적으로 북한에 현금만 유입되는 것 아니냐는게 미국의 시각입니다.

더구나 그 현금의 사용처도 불투명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우리 정부는 그렇다면 유엔 결의안에 맞춰 따져봐서 조정할 부분이 있으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이규형(외교부제2차관): "결의안과 국내 여론 감안해 조율된 대응"

금강산 관광과 개성 공단 모두 유엔 결의안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입니다.

다만 특히 금강산 관광의 경우 조정하려고 해도 구체적 방법이 마땅찮아 고민이라고 정부 당국자들은 말합니다.

이처럼 시각차가 커 내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입장 조율에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강산 관광’ 韓·美 시각차
    • 입력 2006-10-18 20:59:00
    뉴스 9
<앵커 멘트> 그러나 한미 두 나라는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협사업을 둘러싸고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의 대북제재에 어느 수준에서 참여할 지를 놓고 한미간 의견조율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제 금강산 관광은 북한 정부에 돈을 주기위해 마련된 것 같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던 힐 미 국무부 차관보, 오늘은 한국 정부가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금강산 관광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거듭 드러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개성공단사업은 북한 경제 개혁과 관련있지만 금강산 관광사업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도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협 사업을 더 이상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해선 안된다고 거들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일단 개성 공단 보다는 금강산 관광 사업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 공단은 북한의 경제 개혁을 유도한다는 취지라도 이해할 수 있지만 금강산 관광은 결과적으로 북한에 현금만 유입되는 것 아니냐는게 미국의 시각입니다. 더구나 그 현금의 사용처도 불투명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우리 정부는 그렇다면 유엔 결의안에 맞춰 따져봐서 조정할 부분이 있으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이규형(외교부제2차관): "결의안과 국내 여론 감안해 조율된 대응" 금강산 관광과 개성 공단 모두 유엔 결의안과 직접 관련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입니다. 다만 특히 금강산 관광의 경우 조정하려고 해도 구체적 방법이 마땅찮아 고민이라고 정부 당국자들은 말합니다. 이처럼 시각차가 커 내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입장 조율에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