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물선, 금지 품목 발견 안돼”

입력 2006.10.24 (22:15) 수정 2006.10.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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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 통과이후 처음으로 북한선박이 홍콩에서 검문과 함께 억류조치됐습니다.
홍콩당국은 금지품목은 나오지 않았다며 통상적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웨스턴 1호 정박지에 억류된 북한 화물선 주위를 홍콩의 세관 경비정이 맴돌고 있습니다.

북한 화물선 강남1호가 홍콩에 들어온 것은 그제, 홍콩 세관의 검사를 받은 후 모두 25건의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어제부터 억류 조치됐습니다.

<녹취>"(왜 억류됐냐) 카메라 치워..."

그러나 2천 35톤 급인 이 화물선의 화물칸은 텅텅 비어 있어 무기 물자 운송 등의 흔적을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북한 화물선 강남1호는 북한 핵 실험과 관련한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나온 이후 억류 조치된 첫번째 배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이 지난 20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한 북한 선박을 추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이 배가 그 배인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당국은 이번 북한 선박에 대한 검사는 유엔 제재와는 무관한 통상적인 검사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녹취> "잠깐 좀 나와 보세요..."

북한 화물선에 탑승한 22명의 선원은 전원 배 위에서 억류 조치가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TV를 시청하고 식사 준비를 하는 등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도 미사일을 탑재한 미국의 프리깃 게리호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홍콩항에 입항한 것으로 전해져 무거운 긴장감도 함께 감돌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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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화물선, 금지 품목 발견 안돼”
    • 입력 2006-10-24 21:02:31
    • 수정2006-10-24 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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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 통과이후 처음으로 북한선박이 홍콩에서 검문과 함께 억류조치됐습니다. 홍콩당국은 금지품목은 나오지 않았다며 통상적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웨스턴 1호 정박지에 억류된 북한 화물선 주위를 홍콩의 세관 경비정이 맴돌고 있습니다. 북한 화물선 강남1호가 홍콩에 들어온 것은 그제, 홍콩 세관의 검사를 받은 후 모두 25건의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어제부터 억류 조치됐습니다. <녹취>"(왜 억류됐냐) 카메라 치워..." 그러나 2천 35톤 급인 이 화물선의 화물칸은 텅텅 비어 있어 무기 물자 운송 등의 흔적을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북한 화물선 강남1호는 북한 핵 실험과 관련한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나온 이후 억류 조치된 첫번째 배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이 지난 20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한 북한 선박을 추적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이 배가 그 배인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당국은 이번 북한 선박에 대한 검사는 유엔 제재와는 무관한 통상적인 검사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녹취> "잠깐 좀 나와 보세요..." 북한 화물선에 탑승한 22명의 선원은 전원 배 위에서 억류 조치가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TV를 시청하고 식사 준비를 하는 등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도 미사일을 탑재한 미국의 프리깃 게리호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홍콩항에 입항한 것으로 전해져 무거운 긴장감도 함께 감돌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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