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론스타 수사’ 정면 돌파

입력 2006.11.09 (22:24) 수정 2006.11.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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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법원의 잇따른 영장기각에도 불구하고 론스타 수사에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론스타 경영진의 혐의입증을 자신하며 쇼트 부회장에게 검찰 출석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은 지난달 말 이후 벌써 여섯 번째.

론스타 측은 번번이 소환 요구에 불응하면서 한국 검사가 미국에 와서 직접 조사하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소환통보를 한 것은 세 번째 체포영장 청구를 앞두고 체포가 필요한 명분을 쌓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론스타가 주가 조작에 아무 책임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한국 검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하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소환이 최후 통첩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뒤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한 보강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3차 영장에는 유 대표의 혐의 사실이 추가될 것이라며 영장 기각에 정면 돌파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가 조작 수사가 다소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수사는 로비 부분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론스타 대리인 역할을 했던 하종선 변호사를 소환해 변양호 전 국장 등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론스타 로비 의혹을 푸는 유력한 단서를 포착함으로써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수사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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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론스타 수사’ 정면 돌파
    • 입력 2006-11-09 21:13:13
    • 수정2006-11-09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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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법원의 잇따른 영장기각에도 불구하고 론스타 수사에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론스타 경영진의 혐의입증을 자신하며 쇼트 부회장에게 검찰 출석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은 지난달 말 이후 벌써 여섯 번째. 론스타 측은 번번이 소환 요구에 불응하면서 한국 검사가 미국에 와서 직접 조사하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소환통보를 한 것은 세 번째 체포영장 청구를 앞두고 체포가 필요한 명분을 쌓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론스타가 주가 조작에 아무 책임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한국 검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하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소환이 최후 통첩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뒤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한 보강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3차 영장에는 유 대표의 혐의 사실이 추가될 것이라며 영장 기각에 정면 돌파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가 조작 수사가 다소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수사는 로비 부분으로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론스타 대리인 역할을 했던 하종선 변호사를 소환해 변양호 전 국장 등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론스타 로비 의혹을 푸는 유력한 단서를 포착함으로써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수사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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