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핵 폐기시 불가침 서면 보장”

입력 2006.12.14 (22:10) 수정 2006.12.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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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 6자 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주고받을 협상안의 윤곽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폐기할 경우 불가침 약속을 서면으로 보장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 힐 차관보는 지난달 베이징 북미 회동에서 북한이 핵을 폐기한다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불가침 약속을 서면으로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서면 내용에 대해 힐 차관보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격하지 않는다"정도가 되지 않겠냐고 이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서면 불가침 약속을 할 수 있는 시점은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과 핵실험장 폐쇄 등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이 불가침 약속을 서면으로 해 줄 것을 요구해 왔으며 미국이 서면 약속 제안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 미 국무부 기자회견에서는 대북금융제재 해제 문제가 다음주 월요일 열릴 6자 회담과는 별도로 논의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녹취>힐 차관보 : "나는 금융 제재 문제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금융 제재는 다른영역으로 재무부가 다룰 것 입니다."

6자 회담과 같이 진행될 경우 자칫 북핵 폐기 논의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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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 “북핵 폐기시 불가침 서면 보장”
    • 입력 2006-12-14 21:03:02
    • 수정2006-12-14 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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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 6자 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주고받을 협상안의 윤곽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폐기할 경우 불가침 약속을 서면으로 보장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 힐 차관보는 지난달 베이징 북미 회동에서 북한이 핵을 폐기한다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불가침 약속을 서면으로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서면 내용에 대해 힐 차관보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격하지 않는다"정도가 되지 않겠냐고 이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서면 불가침 약속을 할 수 있는 시점은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과 핵실험장 폐쇄 등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이 불가침 약속을 서면으로 해 줄 것을 요구해 왔으며 미국이 서면 약속 제안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 미 국무부 기자회견에서는 대북금융제재 해제 문제가 다음주 월요일 열릴 6자 회담과는 별도로 논의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녹취>힐 차관보 : "나는 금융 제재 문제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금융 제재는 다른영역으로 재무부가 다룰 것 입니다." 6자 회담과 같이 진행될 경우 자칫 북핵 폐기 논의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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