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6자회담 성과없이 폐막

입력 2006.12.22 (22:17) 수정 2006.12.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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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6자 회담은 결국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북한은 처음부터 끝까지 BDA 문제에만 매달렸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닷새간 진행된 6자회담이 아무런 합의없이 오늘 끝났습니다.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 일본의 6자회담 대표단은 9.19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만 재확인했을 뿐, 다음 회담 날짜도 잡지 못한 채 휴회를 선언했습니다.

<녹취>우다웨이(중국(의장국) 수석대표) : "참가국들은 최대한 빠른 기회에 회담을 재개하기로 동의했다."

회담초부터 제재 해제를 선결조건으로 내건 북한은 BDA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간 첫 금융실무그룹 협의에는 이전과 다른 진지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밖의 의제는 외면했습니다.

<인터뷰>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우리는 제재부터 해제하고 9.19공동 성명 이행 방안 논의에 들어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핵 문제해결을 위해 북한이 이행할 초기조치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면서, 파격적인 보상책까지 내놨지만 북한은 결국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개월만에 열린 회담도 BDA 문제라는 벽을 넘지 못하자, 당사국들 사이에선 진전없는 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힐(美 수석대표) : "우리는 평가할 것입니다. 진전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우리한테 가치가 있었는지 볼 것입니다."

그렇지만 회담 한쪽에서 북미간 금융 실무그룹이 가동돼, 다음달 뉴욕에서 다시 만나기로 의견을 모은 점은 나름의 성과로 평가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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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6자회담 성과없이 폐막
    • 입력 2006-12-22 21:16:53
    • 수정2006-12-22 22:18:55
    뉴스 9
<앵커 멘트> 베이징 6자 회담은 결국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북한은 처음부터 끝까지 BDA 문제에만 매달렸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닷새간 진행된 6자회담이 아무런 합의없이 오늘 끝났습니다.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 일본의 6자회담 대표단은 9.19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만 재확인했을 뿐, 다음 회담 날짜도 잡지 못한 채 휴회를 선언했습니다. <녹취>우다웨이(중국(의장국) 수석대표) : "참가국들은 최대한 빠른 기회에 회담을 재개하기로 동의했다." 회담초부터 제재 해제를 선결조건으로 내건 북한은 BDA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간 첫 금융실무그룹 협의에는 이전과 다른 진지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밖의 의제는 외면했습니다. <인터뷰>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우리는 제재부터 해제하고 9.19공동 성명 이행 방안 논의에 들어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핵 문제해결을 위해 북한이 이행할 초기조치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면서, 파격적인 보상책까지 내놨지만 북한은 결국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개월만에 열린 회담도 BDA 문제라는 벽을 넘지 못하자, 당사국들 사이에선 진전없는 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힐(美 수석대표) : "우리는 평가할 것입니다. 진전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우리한테 가치가 있었는지 볼 것입니다." 그렇지만 회담 한쪽에서 북미간 금융 실무그룹이 가동돼, 다음달 뉴욕에서 다시 만나기로 의견을 모은 점은 나름의 성과로 평가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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