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서 일부 핵 시설 폐쇄” 촉구방침

입력 2007.01.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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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6자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 것인가?

북한 핵 시설의 단순한 동결이 아니라 폐쇄를 요구한다는 데, 참가국들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한 소식통은 다음달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북한의 일부 핵 시설에 대한 폐쇄조치가 논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제네바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 동결을 해제한 경우에 비춰 가급적 핵 포기 의사를 관련국들이 믿을 수 있도록 가시적인 조치를 논의하자는 것입니다.

이 소식통은 이에 따라 단순히 가동을 중단하는 '동결'개념에 머물 수는 없으며, 분명 이전과는 다른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6자회담 당사국들 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자회담에서 초기단계 조치에 합의할 경우 일부 핵시설을 폐쇄하는 조치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교수): "북한 핵시설 폐쇄에 북미 양측이 합의한다면 그동안 미국이 요구했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한 발 진전을 이루는 계기"

정부는 그러나 공식적으로 회담이 열려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는 어떤 시설을 폐쇄하거나 동결한다는 말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BDA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일부 핵 시설 폐쇄 조치를 수용할만한 어떤 상응조치를 미국이 제시할 것인지 알려지지 않아 실질적인 성과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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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서 일부 핵 시설 폐쇄” 촉구방침
    • 입력 2007-01-28 21: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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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6자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 것인가? 북한 핵 시설의 단순한 동결이 아니라 폐쇄를 요구한다는 데, 참가국들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한 소식통은 다음달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북한의 일부 핵 시설에 대한 폐쇄조치가 논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제네바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 동결을 해제한 경우에 비춰 가급적 핵 포기 의사를 관련국들이 믿을 수 있도록 가시적인 조치를 논의하자는 것입니다. 이 소식통은 이에 따라 단순히 가동을 중단하는 '동결'개념에 머물 수는 없으며, 분명 이전과는 다른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6자회담 당사국들 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자회담에서 초기단계 조치에 합의할 경우 일부 핵시설을 폐쇄하는 조치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교수): "북한 핵시설 폐쇄에 북미 양측이 합의한다면 그동안 미국이 요구했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한 발 진전을 이루는 계기" 정부는 그러나 공식적으로 회담이 열려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는 어떤 시설을 폐쇄하거나 동결한다는 말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BDA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일부 핵 시설 폐쇄 조치를 수용할만한 어떤 상응조치를 미국이 제시할 것인지 알려지지 않아 실질적인 성과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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