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 내달 8일 재개…북미 금융회담 개시

<앵커 멘트>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다음달 8일 베이징에서 재개됩니다.
북미간 금융회담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외교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을 다음달 8일 베이징에서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녹취>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 "휴회 기간 각국은 차기 회담에서 진전된 공동 성명을 확정하기 위해 계속 접촉했습니다."

이에 따라 참가국 대표들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베이징에 도착해 사전 접촉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이 취할 핵 폐기 초기 조치와 그에 대한 관련국들의 상응조치를 담은 합의문 도출이 최대 관심 사안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번 회담에서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와 유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자 회담 진전의 최대 걸림돌인 마카오 방코 델타 아시아의 북한 동결 계좌 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금융 회담도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북미 양측의 베를린 접촉이 있었고 기술적인 이해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일정 부분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녹취>대니얼 글레이저(미 재무부 부차관보): "미국은 북한에게 사전에 질문을 했고 이 질문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BDA 동결자금 2천5백만달러 가운데 합법적인 것으로 전해진 천3백만 달러에 대한 해제설도 일부 언론에서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제2차 금융 회담은 다음주 6자 회담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