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정상화…‘쌀·비료’ 지원 합의

입력 2007.03.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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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로써 남북관계는 대부분 복원됐습니다.

논란이 된 쌀과 비료 지원은 사실상 북측의 2.13 초기 이행과 연계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5월까지 일곱 차례의 회담과 접촉을 잇따라 갖기로 함에 따라 남북관계는 완전복원단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녹취>이재정(남측 대표단 수석 대표) : "모든 문제들을 민족공동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쌍방 당국사이의 회담을 통해 협의 해결하기로 하였다."

쌀 지원 문제를, 다음달 18일 경제협력 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도 성과입니다.

북측으로서는 6자회담 2.13합의에 따라 4월 15일까지 영변 핵 시설 폐쇄와 봉인 조치를 이행해야, 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북·미 관계 진전의 자신감 속에서 자신의 이행 뿐아니라 2·13 합의에 미국을 포함한 5개국의 이행 조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동 보도문에 명기하지는 않았지만,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귀환 뒤 식량 40만톤, 비료 30만톤 제공에 북측과 원칙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무산된 열차 시험 운행의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고, 군사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하는 한계도 보였습니다.

또 이산 가족 직접상봉 행사를 5월 초로 잡아, 쌀 지원 문제가 여의치 않을 경우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쌀과 비료를 매개로 어렵게 복원된 남북 관계는, 2·13 초기 조치의 이행 과정 속에 순항과 긴장 국면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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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관계 정상화…‘쌀·비료’ 지원 합의
    • 입력 2007-03-02 20: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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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로써 남북관계는 대부분 복원됐습니다. 논란이 된 쌀과 비료 지원은 사실상 북측의 2.13 초기 이행과 연계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5월까지 일곱 차례의 회담과 접촉을 잇따라 갖기로 함에 따라 남북관계는 완전복원단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녹취>이재정(남측 대표단 수석 대표) : "모든 문제들을 민족공동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쌍방 당국사이의 회담을 통해 협의 해결하기로 하였다." 쌀 지원 문제를, 다음달 18일 경제협력 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도 성과입니다. 북측으로서는 6자회담 2.13합의에 따라 4월 15일까지 영변 핵 시설 폐쇄와 봉인 조치를 이행해야, 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김근식(경남대 정외과 교수) : "북·미 관계 진전의 자신감 속에서 자신의 이행 뿐아니라 2·13 합의에 미국을 포함한 5개국의 이행 조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동 보도문에 명기하지는 않았지만,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귀환 뒤 식량 40만톤, 비료 30만톤 제공에 북측과 원칙적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무산된 열차 시험 운행의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고, 군사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하는 한계도 보였습니다. 또 이산 가족 직접상봉 행사를 5월 초로 잡아, 쌀 지원 문제가 여의치 않을 경우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쌀과 비료를 매개로 어렵게 복원된 남북 관계는, 2·13 초기 조치의 이행 과정 속에 순항과 긴장 국면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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