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BDA 자금 북한 전달 해법 찾았다”

입력 2007.04.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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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DA에 묶여있는 북한자금을 북한에 전달할 해법을 찾았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후속조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은 오늘 BDA의 북한자금을 돌려줄 수 있는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국이 2.13 합의를 완전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북한자금의 전달방법을 강구함으로써 2.13 합의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처들을 취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돈을 어떻게 북한에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마카오와 중국 당국의 발표사항이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지난 2주일동안 베이징에서 중국, 마카오, 북한 당국과 BDA 자금 송환을 위한 기술적 협상을 벌여왔던 미 재무부의 대니얼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오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극비리에 뉴욕을 방문해 북한 유엔대표부의 김명길 공사와 BDA 문제 해법에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오는 8일부터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6자 회담 참가국들은 지난 2월 13일 북한에 중유 5만톤을 제공하고 BDA 북한자금의 동결을 푸는 대가로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걸림돌이 됐던 BDA 자금 전달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이제 관심은 불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초기 이행조처의 마감시한 준수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마감시한의 준수를 공언해왔습니다. 따라서 오는 8일 북한을 방문하는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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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 “BDA 자금 북한 전달 해법 찾았다”
    • 입력 2007-04-07 06: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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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DA에 묶여있는 북한자금을 북한에 전달할 해법을 찾았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후속조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은 오늘 BDA의 북한자금을 돌려줄 수 있는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국이 2.13 합의를 완전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북한자금의 전달방법을 강구함으로써 2.13 합의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처들을 취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돈을 어떻게 북한에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마카오와 중국 당국의 발표사항이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지난 2주일동안 베이징에서 중국, 마카오, 북한 당국과 BDA 자금 송환을 위한 기술적 협상을 벌여왔던 미 재무부의 대니얼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오늘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극비리에 뉴욕을 방문해 북한 유엔대표부의 김명길 공사와 BDA 문제 해법에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오는 8일부터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6자 회담 참가국들은 지난 2월 13일 북한에 중유 5만톤을 제공하고 BDA 북한자금의 동결을 푸는 대가로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걸림돌이 됐던 BDA 자금 전달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이제 관심은 불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초기 이행조처의 마감시한 준수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마감시한의 준수를 공언해왔습니다. 따라서 오는 8일 북한을 방문하는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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