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한국 완전 철수 수순 밟나?

입력 2007.04.10 (07:50) 수정 2007.04.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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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 매각 문제로 말이 많은 론스타가 다른 주요 투자기업에 대해서도 매각 작업에 나섰습니다.

한국에서 완전 철수하는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동건설과 스타리스.

최근 론스타가 공개 매각 절차에 착수한 기업들입니다.

론스타 측은 성명서를 통해 "두 기업 모두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을 한 만큼,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가 두 기업에 투자한 돈은 모두 3천2백억 원, 하지만 극동건설로부터 유상감자와 배당을 통해 2천2백억 원을 이미 회수했고, 여기에 막대한 매각 차익을 추가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옛 싱가포르개발은행, DBS가 최근 외환은행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론스타의 한국 완전 철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인수에 반대했던 외환은행 노조도 DBS에 대해선 지지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보헌(외환은행 노조 전문위원): "은행명칭 유지와 독립경영 보장, 그리고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본이라면 인수를 지지할 수 있다."

론스타 측은 한국 철수설을 강력 부인하고 있지만 이른바 '먹튀'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화식(투기자본감시센터 정책위원장): "선진금융기법이 들어온 게 아니라 유상감자나 고액배당을 통해서 투자금 회수하고... 소위 단물만 빼먹고 튄다고 해서 '먹튀'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외환은행 불법 매각 의혹에 대한 법원의 최종판결과 금융당국의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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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한국 완전 철수 수순 밟나?
    • 입력 2007-04-10 07:13:50
    • 수정2007-04-10 1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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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 매각 문제로 말이 많은 론스타가 다른 주요 투자기업에 대해서도 매각 작업에 나섰습니다. 한국에서 완전 철수하는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동건설과 스타리스. 최근 론스타가 공개 매각 절차에 착수한 기업들입니다. 론스타 측은 성명서를 통해 "두 기업 모두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을 한 만큼,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가 두 기업에 투자한 돈은 모두 3천2백억 원, 하지만 극동건설로부터 유상감자와 배당을 통해 2천2백억 원을 이미 회수했고, 여기에 막대한 매각 차익을 추가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옛 싱가포르개발은행, DBS가 최근 외환은행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론스타의 한국 완전 철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인수에 반대했던 외환은행 노조도 DBS에 대해선 지지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보헌(외환은행 노조 전문위원): "은행명칭 유지와 독립경영 보장, 그리고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본이라면 인수를 지지할 수 있다." 론스타 측은 한국 철수설을 강력 부인하고 있지만 이른바 '먹튀'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화식(투기자본감시센터 정책위원장): "선진금융기법이 들어온 게 아니라 유상감자나 고액배당을 통해서 투자금 회수하고... 소위 단물만 빼먹고 튄다고 해서 '먹튀'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외환은행 불법 매각 의혹에 대한 법원의 최종판결과 금융당국의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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