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BDA 송금 작업 중”…정부는 신중

입력 2007.05.16 (22:12) 수정 2007.05.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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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BDA 자금을 돌려받기 위한 송금 작업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있는 자금을 3국 은행의 북한 계좌로 송금하기 위해 사전 작업 중이며 송금이 이뤄지면 곧바로 핵 시설 가동 중지 조치를 취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BDA와 관련한 요구 수준을 계속 높여가며 지연 전술을 쓰고있다는 미국 언론들의 비판과는 달리, 자신들의 요구 사항은 처음부터 자유로운 송금이었다며 발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이 발언은 자금 동결 해제 조치를 확인해보겠다던 지난달 13일 발언과 동결 자금이 회수돼야만 제재 해제로 볼 수 있다던 지난 7일의 발언에 뒤이은 것으로 BDA문제 해결이 진전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의 강경파를 견제하는 한편으로 국제 사회에 자신들이 2.13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BDA문제 해결이 속도는 느리지만 관련국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송민순(외교부 장관) : "그 문제를 수 일, 수 주로 나눠볼 수 없고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될 것..."

BDA 동결 자금 중계 방안과 관련해 미국이 검토했던 미국 금융 기관의 중계 방안은 법적인 규제 때문에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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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BDA 송금 작업 중”…정부는 신중
    • 입력 2007-05-16 21:13:23
    • 수정2007-05-16 22: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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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BDA 자금을 돌려받기 위한 송금 작업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있는 자금을 3국 은행의 북한 계좌로 송금하기 위해 사전 작업 중이며 송금이 이뤄지면 곧바로 핵 시설 가동 중지 조치를 취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BDA와 관련한 요구 수준을 계속 높여가며 지연 전술을 쓰고있다는 미국 언론들의 비판과는 달리, 자신들의 요구 사항은 처음부터 자유로운 송금이었다며 발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이 발언은 자금 동결 해제 조치를 확인해보겠다던 지난달 13일 발언과 동결 자금이 회수돼야만 제재 해제로 볼 수 있다던 지난 7일의 발언에 뒤이은 것으로 BDA문제 해결이 진전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의 강경파를 견제하는 한편으로 국제 사회에 자신들이 2.13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BDA문제 해결이 속도는 느리지만 관련국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송민순(외교부 장관) : "그 문제를 수 일, 수 주로 나눠볼 수 없고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될 것..." BDA 동결 자금 중계 방안과 관련해 미국이 검토했던 미국 금융 기관의 중계 방안은 법적인 규제 때문에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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