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업정서’는 편법상속·분식회계 탓

입력 2007.05.29 (22:13) 수정 2007.05.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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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판결에서도 나타났듯이 편법 상속과 분식회계와 같은 재벌의 부도덕한 경영은 결국 국민의 반감을 사 반기업 정서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질적인 반기업정서 때문에 기업 하기가 힘들다.' 재계가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온 말입니다.

<녹취> 이윤호(전경련 상임부회장) : "한국의 반기업정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반기업정서가 해소되지 않으면 아마 우리 경제 앞날의 어려움을 계속될 것이다."

특히 잘못된 경제교육과 편향된 보도가 반기업정서를 부추긴다는 게 재계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실제 국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조사 결과 국민들이 반감을 갖고 있는 대상은 기업보다는 주로 재벌과 재벌 총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에 대해 반감을 갖는 이유도 편법상속이나 분식회계 등 스스로 자초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기업인 스스로도 반기업 정서가 기업 내부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원혁(KDI 연구위원) : "무조건 경제교육만 강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요. 탈법 상속 문제라든가 법을 뛰어넘는 행동을 기업인들이 스스로를 위해서도 불식시켜야 합니다."

결국 반기업정서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정도 경영을 하고 불법·탈법 경영을 한 경영인들이 다시 경영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처벌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문제를 조사한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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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업정서’는 편법상속·분식회계 탓
    • 입력 2007-05-29 21:00:28
    • 수정2007-05-29 22: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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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판결에서도 나타났듯이 편법 상속과 분식회계와 같은 재벌의 부도덕한 경영은 결국 국민의 반감을 사 반기업 정서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질적인 반기업정서 때문에 기업 하기가 힘들다.' 재계가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온 말입니다. <녹취> 이윤호(전경련 상임부회장) : "한국의 반기업정서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반기업정서가 해소되지 않으면 아마 우리 경제 앞날의 어려움을 계속될 것이다." 특히 잘못된 경제교육과 편향된 보도가 반기업정서를 부추긴다는 게 재계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실제 국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조사 결과 국민들이 반감을 갖고 있는 대상은 기업보다는 주로 재벌과 재벌 총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에 대해 반감을 갖는 이유도 편법상속이나 분식회계 등 스스로 자초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기업인 스스로도 반기업 정서가 기업 내부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원혁(KDI 연구위원) : "무조건 경제교육만 강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요. 탈법 상속 문제라든가 법을 뛰어넘는 행동을 기업인들이 스스로를 위해서도 불식시켜야 합니다." 결국 반기업정서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정도 경영을 하고 불법·탈법 경영을 한 경영인들이 다시 경영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처벌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문제를 조사한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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