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④ 타이완 사례로 보는 ‘예방대책’

입력 2007.05.29 (22:13) 수정 2007.05.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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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전화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10년전에 전화사기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타이완의 사례가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손창순(서울 미아동): "무슨 외국에서 온 브랜드 이름 아닐까요?"

<인터뷰> 강태호(서울 상계동): "모르겠는데."

당한 사람도 많지만, 모르는 사람은 아직 모릅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여서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지금으로서 범죄 예방이 최선입니다.

전화 사기 예방에는 이미 10년전 전화 사기로 몸살을 앓았던 타이완의 사례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대국민 홍보와 함께 통장 개설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현금 인출기의 하루 송금 한도를 90만원으로 낮춰 피해를 줄였습니다.

우리나라의 현금 인출기 송금 한도는 하루 1000만원, 최대 1억원까지.

국제 사기단의 표적이 되는 이유입니다.

은행연합회에서는 한도 축소를 검토 중이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인석(금융감독원 부국장): "다수의 선량한 이용자들의 현금 인출기 이용을 불편하게 하고 금융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

이른바 대포 통장은 아직도 단속의 사각지대입니다.

<인터뷰> 김기정(우리은행 차장): "경고 문구를 강화했는데 최근에는 은행원도 연루됐다고 속이고 있어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전화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는 240억원, 모르고 속는 사람만 탓하기엔 피해가 너무 큽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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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④ 타이완 사례로 보는 ‘예방대책’
    • 입력 2007-05-29 21:33:34
    • 수정2007-05-29 22: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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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전화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10년전에 전화사기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타이완의 사례가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손창순(서울 미아동): "무슨 외국에서 온 브랜드 이름 아닐까요?" <인터뷰> 강태호(서울 상계동): "모르겠는데." 당한 사람도 많지만, 모르는 사람은 아직 모릅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여서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지금으로서 범죄 예방이 최선입니다. 전화 사기 예방에는 이미 10년전 전화 사기로 몸살을 앓았던 타이완의 사례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대국민 홍보와 함께 통장 개설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현금 인출기의 하루 송금 한도를 90만원으로 낮춰 피해를 줄였습니다. 우리나라의 현금 인출기 송금 한도는 하루 1000만원, 최대 1억원까지. 국제 사기단의 표적이 되는 이유입니다. 은행연합회에서는 한도 축소를 검토 중이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인석(금융감독원 부국장): "다수의 선량한 이용자들의 현금 인출기 이용을 불편하게 하고 금융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 이른바 대포 통장은 아직도 단속의 사각지대입니다. <인터뷰> 김기정(우리은행 차장): "경고 문구를 강화했는데 최근에는 은행원도 연루됐다고 속이고 있어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전화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는 240억원, 모르고 속는 사람만 탓하기엔 피해가 너무 큽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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