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비핵화·평화협정 동시 가능”

입력 2007.11.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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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협정 협의를 동시에 진행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사인식 문제 등 한일간의 현안에 대해선 후쿠다 총리의 사려깊은 대응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의 아사히 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반도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 협의는 동시 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핵 포기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종전 선언은 상호 신뢰 가능한 수준이 됐을 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또 한국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할 가능성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 이유로 국민들이 절대 납득하지 못하고, 북한의 군사력 자체에 알레르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시리아에 핵기술을 이전했다는 미국 내의 보도에 대해선 증거를 본 적도 설명을 들은 적도 없다면서, 불확실한 문제와 작은 장애로 6자 회담을 깨트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일 관계에 대해선 일본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의지가 보이면, 새로운 사죄가 없더라도 한국인의 과거 역사에 대한 반감은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어 한일간의 현안으로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 등을 언급하고, 후쿠다 총리가 대중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사려깊게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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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비핵화·평화협정 동시 가능”
    • 입력 2007-11-03 06: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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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협정 협의를 동시에 진행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사인식 문제 등 한일간의 현안에 대해선 후쿠다 총리의 사려깊은 대응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의 아사히 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반도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 협의는 동시 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핵 포기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종전 선언은 상호 신뢰 가능한 수준이 됐을 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또 한국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할 가능성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 이유로 국민들이 절대 납득하지 못하고, 북한의 군사력 자체에 알레르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시리아에 핵기술을 이전했다는 미국 내의 보도에 대해선 증거를 본 적도 설명을 들은 적도 없다면서, 불확실한 문제와 작은 장애로 6자 회담을 깨트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일 관계에 대해선 일본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의지가 보이면, 새로운 사죄가 없더라도 한국인의 과거 역사에 대한 반감은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어 한일간의 현안으로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 등을 언급하고, 후쿠다 총리가 대중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사려깊게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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