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방제 본격화…‘날씨가 변수’

입력 2007.12.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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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손길이 잘 닿지 못했던 섬지역에도 본격적인 방제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궂은 날씨와 높은 파도가 작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 지역 해안가에도 본격적인 기름찌거기 제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커다란 갯바위를 송두리째 삼킨 기름을 닦아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식사 때 사용한 수저까지 바위 틈 깊숙이 쌓인 타르덩어리를 제거하는 데 동원됐습니다.

<인터뷰>박병훈(대전시 전민동): "타르를 계속 파내는데요. 여기에 이렇게 덩어리져서 잔뜩 끼어있어서 몇 시간을 파도 계속 안에 남아있는 겁니다."

오랫 동안 방치되다 보니 달라붙은 기름찌꺼기 제거가 쉽지않습니다.

오늘 하루 가의도를 비롯해 기름 피해를 입은 30개 섬에 3천여 명이 방제 작업에 나섰지만 작업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심명호(대위/육군 117 환경대대): "여기는 고가의 장비도 사용하기가 어렵 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섬지역에 얼마나 많은 기름찌거기가 더 남아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안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여기에 풍랑주의보라도 내려지면 가뜩이나 불편한 뱃길이 아예 끊겨 접근 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궂은 날씨가 예상되자 일부 지원계획이 취소되는 등 날씨가 방제작업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거친 파도가 섬에 쌓인 기름을 다시 해상으로 휩쓸어가지 않을까 어민들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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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지역 방제 본격화…‘날씨가 변수’
    • 입력 2007-12-28 21: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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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손길이 잘 닿지 못했던 섬지역에도 본격적인 방제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궂은 날씨와 높은 파도가 작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섬 지역 해안가에도 본격적인 기름찌거기 제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커다란 갯바위를 송두리째 삼킨 기름을 닦아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식사 때 사용한 수저까지 바위 틈 깊숙이 쌓인 타르덩어리를 제거하는 데 동원됐습니다. <인터뷰>박병훈(대전시 전민동): "타르를 계속 파내는데요. 여기에 이렇게 덩어리져서 잔뜩 끼어있어서 몇 시간을 파도 계속 안에 남아있는 겁니다." 오랫 동안 방치되다 보니 달라붙은 기름찌꺼기 제거가 쉽지않습니다. 오늘 하루 가의도를 비롯해 기름 피해를 입은 30개 섬에 3천여 명이 방제 작업에 나섰지만 작업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심명호(대위/육군 117 환경대대): "여기는 고가의 장비도 사용하기가 어렵 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섬지역에 얼마나 많은 기름찌거기가 더 남아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안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여기에 풍랑주의보라도 내려지면 가뜩이나 불편한 뱃길이 아예 끊겨 접근 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궂은 날씨가 예상되자 일부 지원계획이 취소되는 등 날씨가 방제작업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거친 파도가 섬에 쌓인 기름을 다시 해상으로 휩쓸어가지 않을까 어민들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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