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대운하 공동 탐사’ 제안

입력 2008.01.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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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선 인수위가 일단 추진하면서 설득해나간느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환경단체들에게 공동탐사를 제안하기로 한데 대해, 환경단체들은 먼저 국민 검증기구를 설치하자는 입장입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 문제에 한층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우선 환경단체와 대운하 구간을 공동 탐사하자고 제안할 계획입니다.

시기는 새정부 출범 직후, 이르면 3월 안에도 좋다는 겁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미 대운하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안 처리 시기는 오는 6월 임시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인수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결국 사업 추진과 반대론자 설득 작업을 병행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추부길(당선인 비서실 정책개발팀장) : "만나고 토론할 겁니다. 그래서 충분히 서로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얼마든지 제안을 할 거고..."

이에 대해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해 온 환경단체들은 아직 공식적인 공동 탐사 제안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안이 오더라도 일회성 탐사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환경과 문화단체 등 180여 개 시민단체들은 오는 10일 인수위와 전문가들이 포함된 국민 검증기구 설치를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안병옥(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검증 기구를 먼저 만들고, 그 안에 전문가와 국민들이 참여해서 충분히 정보를 얻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설사 운하를 만들더라도 먼저 240여 곳에 있는 문화재 보호대책을 세운 뒤 착공해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들의 요굽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런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달 안에 중립적인 인사들로 검증기구를 만들어 사업을 종합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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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대운하 공동 탐사’ 제안
    • 입력 2008-01-07 21: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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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선 인수위가 일단 추진하면서 설득해나간느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환경단체들에게 공동탐사를 제안하기로 한데 대해, 환경단체들은 먼저 국민 검증기구를 설치하자는 입장입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 문제에 한층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우선 환경단체와 대운하 구간을 공동 탐사하자고 제안할 계획입니다. 시기는 새정부 출범 직후, 이르면 3월 안에도 좋다는 겁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미 대운하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안 처리 시기는 오는 6월 임시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인수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결국 사업 추진과 반대론자 설득 작업을 병행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추부길(당선인 비서실 정책개발팀장) : "만나고 토론할 겁니다. 그래서 충분히 서로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얼마든지 제안을 할 거고..." 이에 대해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해 온 환경단체들은 아직 공식적인 공동 탐사 제안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안이 오더라도 일회성 탐사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환경과 문화단체 등 180여 개 시민단체들은 오는 10일 인수위와 전문가들이 포함된 국민 검증기구 설치를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안병옥(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검증 기구를 먼저 만들고, 그 안에 전문가와 국민들이 참여해서 충분히 정보를 얻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설사 운하를 만들더라도 먼저 240여 곳에 있는 문화재 보호대책을 세운 뒤 착공해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들의 요굽니다. 시민단체들은 이런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달 안에 중립적인 인사들로 검증기구를 만들어 사업을 종합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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