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구역 확대 검토…어민, 사과·배상 촉구

입력 2008.01.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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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르 덩어리 피해가 심각한 전남 서남해안 지역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타르 덩어리는 제주도 해안가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윤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 양식시설 곳곳에서는 여전히 타르 덩어리와 기름 방제에 사용됐던 흡착포가 발견됩니다.

김은 기름에 오염돼 사실상 수확이 어려운 상탭니다.

<인터뷰> 김정진(전남 신안군 어의도) : "가만히 놔두면 갯병이 번져 김이 떨어져버려 빨리 수매해 폐기해야 합니다."

이런 김 양식장 피해는 전남 서남해에만 7천8백여 헥타르에 피해액은 6백5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신안과 무안, 영광까지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무현(해양수산부 장관) :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관계 부처와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서남해에서는 오염 피해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추자도에 이어 제주 해안가에서 타르 덩어리가 또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름 피해지역 어민 대표들은 오늘 삼성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기름 오염 사고에 대한 사과와 성의 있는 피해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구(수협중앙회장) : "삼성이 성실하게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우리 태도를 결정하겠습니다."

한편, 오늘 충남 태안에서 굴 양식장을 하는 66살 이 모씨가 농약을 마셔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양식장이 기름 피해를 입은 것을 비관해 음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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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 구역 확대 검토…어민, 사과·배상 촉구
    • 입력 2008-01-10 21:26:00
    뉴스 9
<앵커 멘트> 타르 덩어리 피해가 심각한 전남 서남해안 지역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타르 덩어리는 제주도 해안가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윤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 양식시설 곳곳에서는 여전히 타르 덩어리와 기름 방제에 사용됐던 흡착포가 발견됩니다. 김은 기름에 오염돼 사실상 수확이 어려운 상탭니다. <인터뷰> 김정진(전남 신안군 어의도) : "가만히 놔두면 갯병이 번져 김이 떨어져버려 빨리 수매해 폐기해야 합니다." 이런 김 양식장 피해는 전남 서남해에만 7천8백여 헥타르에 피해액은 6백5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신안과 무안, 영광까지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무현(해양수산부 장관) :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관계 부처와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서남해에서는 오염 피해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추자도에 이어 제주 해안가에서 타르 덩어리가 또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름 피해지역 어민 대표들은 오늘 삼성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기름 오염 사고에 대한 사과와 성의 있는 피해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구(수협중앙회장) : "삼성이 성실하게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우리 태도를 결정하겠습니다." 한편, 오늘 충남 태안에서 굴 양식장을 하는 66살 이 모씨가 농약을 마셔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양식장이 기름 피해를 입은 것을 비관해 음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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