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은 북한의 핵신고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왜 이제야 증거 자료를 제시했을까요?
북핵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금철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과 시리아 간 핵 협력 의혹을 확인했다는 발표에,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래전부터 제기된 사안으로 놀라운 것도, 새로운 사실도 아니라며, 앞으로 있게 될 검증 절차에 북한이 적극 협조함으로써 자신들의 의혹을 철저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은 과거 일이며 현재는 핵 협력 관계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북. 미가 핵신고 문제를 협의해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 속에서, 미국도 난관을 조성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명찬(고려대 국제관계연구원 선임연구원) : "핵 신고와 테러지원국 해제가 임박하면서 먼저 보수 강경파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분명히 답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은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이번 발표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조야에서는 핵 협력이라는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의 플루토늄 "타결 국면"에 전념하자는 협상파와, 북한을 믿지 못하겠다는 강경파의 대립이 여전한 상태입니다.
논란이 확산될 경우 다음달로 예상되는 6자회담 일정에도 불똥이 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가 북핵폐기로 나가는 과정의 진통으로 그칠지, 아니면 비핵화 과정을 가로막을 걸림돌이 될지, 또 한차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신고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왜 이제야 증거 자료를 제시했을까요?
북핵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금철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과 시리아 간 핵 협력 의혹을 확인했다는 발표에,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래전부터 제기된 사안으로 놀라운 것도, 새로운 사실도 아니라며, 앞으로 있게 될 검증 절차에 북한이 적극 협조함으로써 자신들의 의혹을 철저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은 과거 일이며 현재는 핵 협력 관계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북. 미가 핵신고 문제를 협의해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 속에서, 미국도 난관을 조성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명찬(고려대 국제관계연구원 선임연구원) : "핵 신고와 테러지원국 해제가 임박하면서 먼저 보수 강경파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분명히 답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은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이번 발표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조야에서는 핵 협력이라는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의 플루토늄 "타결 국면"에 전념하자는 협상파와, 북한을 믿지 못하겠다는 강경파의 대립이 여전한 상태입니다.
논란이 확산될 경우 다음달로 예상되는 6자회담 일정에도 불똥이 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가 북핵폐기로 나가는 과정의 진통으로 그칠지, 아니면 비핵화 과정을 가로막을 걸림돌이 될지, 또 한차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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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 협력’ 6자회담 북핵국면 변화오나?
-
- 입력 2008-04-25 20:55:25

<앵커 멘트>
미국은 북한의 핵신고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왜 이제야 증거 자료를 제시했을까요?
북핵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금철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과 시리아 간 핵 협력 의혹을 확인했다는 발표에,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래전부터 제기된 사안으로 놀라운 것도, 새로운 사실도 아니라며, 앞으로 있게 될 검증 절차에 북한이 적극 협조함으로써 자신들의 의혹을 철저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은 과거 일이며 현재는 핵 협력 관계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북. 미가 핵신고 문제를 협의해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 속에서, 미국도 난관을 조성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명찬(고려대 국제관계연구원 선임연구원) : "핵 신고와 테러지원국 해제가 임박하면서 먼저 보수 강경파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분명히 답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은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이번 발표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조야에서는 핵 협력이라는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의 플루토늄 "타결 국면"에 전념하자는 협상파와, 북한을 믿지 못하겠다는 강경파의 대립이 여전한 상태입니다.
논란이 확산될 경우 다음달로 예상되는 6자회담 일정에도 불똥이 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가 북핵폐기로 나가는 과정의 진통으로 그칠지, 아니면 비핵화 과정을 가로막을 걸림돌이 될지, 또 한차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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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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