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난제는 ‘미디어 법안과 FTA 비준안’

입력 2008.12.30 (21:23) 수정 2008.12.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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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협상의 최대 걸림돌, 쟁점은 미디어 관련법,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 방식입니다.

처리 시한을 늦추겠다는 한나라당 제안에 민주당은 '합의 처리'를 요구합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디어 법안과 한미FTA 비준안은 민감한 여론을 두고, 양측이 가장 치열하게 명분 싸움을 벌여온 사안입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산업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게 경제 살리기의 일환이라고 주장해왔고, 민주당은 권력과 재벌에 방송을 넘겨주려는 의도라고 몰아세웠습니다.

한미FTA비준 동의안 역시 미국과의 교역 확대로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과, 보완책도, 미국의 태도 변화에 대한 대안도 없이 밀어붙인다는 반론이 맞서왔습니다.

결국 한나라당 원내지도부는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이번 회기 처리 방침에서 한발짝 물러섰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2월까지 협의처리하자, 협의 처리는 합의처리와 다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2월까지 협의하다 안되면 표결 처리하자는 것으로 시간만 늦출 뿐 다수당인 한나라당 뜻대로 되는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합의 처리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라는 선을 우리 최대한 타협선으로 제시..."

합의를 위해 노력하다가 합의가 안되면 처리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역시 민주당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합니다.

양당이 이 두 사안을 두고 '협의' 처리와 '합의' 처리 사이의 근본적인 거리를 끝까지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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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 난제는 ‘미디어 법안과 FTA 비준안’
    • 입력 2008-12-30 20:49:25
    • 수정2008-12-30 21:58:52
    뉴스 9
<앵커 멘트> 여-야 협상의 최대 걸림돌, 쟁점은 미디어 관련법,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 방식입니다. 처리 시한을 늦추겠다는 한나라당 제안에 민주당은 '합의 처리'를 요구합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디어 법안과 한미FTA 비준안은 민감한 여론을 두고, 양측이 가장 치열하게 명분 싸움을 벌여온 사안입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산업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게 경제 살리기의 일환이라고 주장해왔고, 민주당은 권력과 재벌에 방송을 넘겨주려는 의도라고 몰아세웠습니다. 한미FTA비준 동의안 역시 미국과의 교역 확대로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는 주장과, 보완책도, 미국의 태도 변화에 대한 대안도 없이 밀어붙인다는 반론이 맞서왔습니다. 결국 한나라당 원내지도부는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이번 회기 처리 방침에서 한발짝 물러섰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2월까지 협의처리하자, 협의 처리는 합의처리와 다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2월까지 협의하다 안되면 표결 처리하자는 것으로 시간만 늦출 뿐 다수당인 한나라당 뜻대로 되는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합의 처리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라는 선을 우리 최대한 타협선으로 제시..." 합의를 위해 노력하다가 합의가 안되면 처리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역시 민주당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합니다. 양당이 이 두 사안을 두고 '협의' 처리와 '합의' 처리 사이의 근본적인 거리를 끝까지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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