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음·무매연’ 친환경차

입력 2009.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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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음이 적고 매연 없는 전기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세계 각국은 이 친환경 전기차를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기차를 모는 빅토리아 씨는 좁은 골목길에서는 늘 서행하고 경적을 울립니다. 전기차는 워낙 조용해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빅토리아(전기차 운전자) : "정말 조용해서 이웃 주민들에게 참 좋아요. 하지만 자전거, 보행자들이 차가 오는 걸 알아채지 못할 때도 있어요."

모터와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는 또 배기가스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지금 시동이 걸려 있는 전기차 뒤에 서 있습니다.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아 숨을 쉬는 데 아무런 불편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친환경적 특징 때문에 전기차는 미래형 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고 있는 국가들이 전기차 육성에 나선 이유입니다.

영국 정부는 전기차 등 그린카를 구입하면 최대 5천 파운드까지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런던시도 현재 75개인 시내 전기차 충전소를 2,500개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사벨(런던시장 환경 보좌관) : "대부분의 사업장과 슈퍼마켓, 노상주차장 그리고 각 가정, 주거지 도로 등에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전기차 운전자에게 세금을 면제해 주거나 깎아주는 등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2015년부터 휘발유 차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의 강자인 일본도 올 7월부터 전기차를 구입하면 대당 140만 엔 정도를 지원합니다.

<인터뷰> 카이 이나다(미쯔비시 자동차) : "같은 모델의 휘발유차가 130만 엔, 전기차가 400만 엔 정도인데 그 차액의 절반을 나라에서 보조합니다."

현재 선진국들에게만 부여된 온실가스 감축 의무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에게까지 확대될 수 밖에 없어 전기차에 혜택을 주는 나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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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음·무매연’ 친환경차
    • 입력 2009-05-19 21: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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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음이 적고 매연 없는 전기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세계 각국은 이 친환경 전기차를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기차를 모는 빅토리아 씨는 좁은 골목길에서는 늘 서행하고 경적을 울립니다. 전기차는 워낙 조용해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빅토리아(전기차 운전자) : "정말 조용해서 이웃 주민들에게 참 좋아요. 하지만 자전거, 보행자들이 차가 오는 걸 알아채지 못할 때도 있어요." 모터와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는 또 배기가스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지금 시동이 걸려 있는 전기차 뒤에 서 있습니다.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아 숨을 쉬는 데 아무런 불편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친환경적 특징 때문에 전기차는 미래형 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고 있는 국가들이 전기차 육성에 나선 이유입니다. 영국 정부는 전기차 등 그린카를 구입하면 최대 5천 파운드까지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런던시도 현재 75개인 시내 전기차 충전소를 2,500개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사벨(런던시장 환경 보좌관) : "대부분의 사업장과 슈퍼마켓, 노상주차장 그리고 각 가정, 주거지 도로 등에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전기차 운전자에게 세금을 면제해 주거나 깎아주는 등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2015년부터 휘발유 차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의 강자인 일본도 올 7월부터 전기차를 구입하면 대당 140만 엔 정도를 지원합니다. <인터뷰> 카이 이나다(미쯔비시 자동차) : "같은 모델의 휘발유차가 130만 엔, 전기차가 400만 엔 정도인데 그 차액의 절반을 나라에서 보조합니다." 현재 선진국들에게만 부여된 온실가스 감축 의무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에게까지 확대될 수 밖에 없어 전기차에 혜택을 주는 나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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