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北 조문단 면담 성사될까?

입력 2009.08.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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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조문단이 희망한 이명박 대통령 예방, 성사될 지가 관심사입니다.
대통령을 만나려는 북측의 ‘진의’가 뭔지, 청와대는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에 곧 이뤄질 것 같던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측 조문단이 이 대통령과의 면담 희망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부 당국자는 대통령이 북측 조문단을 접견할 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면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배경에 대해 한 당국자는 북한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남북당국간 고위접촉에서 북측이 면담을 정중하게 구체적으로 요청하지 않았고 이산가족 상봉이나 개성공단 문제 등 남북간 현안에 대해서도 진전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을 가능성과 연관돼 있습니다.

더구나 민간채널로 방문한 북 조문단을 대통령이 쉽게 만나줄 경우 따라올 대북 저자세라는 비난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특수관계지만 북한식대로만 해서는 안되며 보편과 상식이 통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게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그동안 대화를 강조해온만큼 북 조문단을 그대로 돌려보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백학순 : "대통령이 남북관계있어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이번 기회를 살려 나가면서 남북관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갈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

대통령 면담 여부를 둘러싸고 남북간에 온종일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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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北 조문단 면담 성사될까?
    • 입력 2009-08-22 2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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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조문단이 희망한 이명박 대통령 예방, 성사될 지가 관심사입니다. 대통령을 만나려는 북측의 ‘진의’가 뭔지, 청와대는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에 곧 이뤄질 것 같던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측 조문단이 이 대통령과의 면담 희망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부 당국자는 대통령이 북측 조문단을 접견할 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면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배경에 대해 한 당국자는 북한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남북당국간 고위접촉에서 북측이 면담을 정중하게 구체적으로 요청하지 않았고 이산가족 상봉이나 개성공단 문제 등 남북간 현안에 대해서도 진전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을 가능성과 연관돼 있습니다. 더구나 민간채널로 방문한 북 조문단을 대통령이 쉽게 만나줄 경우 따라올 대북 저자세라는 비난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특수관계지만 북한식대로만 해서는 안되며 보편과 상식이 통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게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그동안 대화를 강조해온만큼 북 조문단을 그대로 돌려보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백학순 : "대통령이 남북관계있어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이번 기회를 살려 나가면서 남북관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갈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 대통령 면담 여부를 둘러싸고 남북간에 온종일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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