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조문단이 희망한 이명박 대통령 예방, 성사될 지가 관심사입니다.
대통령을 만나려는 북측의 ‘진의’가 뭔지, 청와대는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에 곧 이뤄질 것 같던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측 조문단이 이 대통령과의 면담 희망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부 당국자는 대통령이 북측 조문단을 접견할 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면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배경에 대해 한 당국자는 북한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남북당국간 고위접촉에서 북측이 면담을 정중하게 구체적으로 요청하지 않았고 이산가족 상봉이나 개성공단 문제 등 남북간 현안에 대해서도 진전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을 가능성과 연관돼 있습니다.
더구나 민간채널로 방문한 북 조문단을 대통령이 쉽게 만나줄 경우 따라올 대북 저자세라는 비난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특수관계지만 북한식대로만 해서는 안되며 보편과 상식이 통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게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그동안 대화를 강조해온만큼 북 조문단을 그대로 돌려보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백학순 : "대통령이 남북관계있어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이번 기회를 살려 나가면서 남북관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갈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
대통령 면담 여부를 둘러싸고 남북간에 온종일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북한 조문단이 희망한 이명박 대통령 예방, 성사될 지가 관심사입니다.
대통령을 만나려는 북측의 ‘진의’가 뭔지, 청와대는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에 곧 이뤄질 것 같던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측 조문단이 이 대통령과의 면담 희망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부 당국자는 대통령이 북측 조문단을 접견할 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면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배경에 대해 한 당국자는 북한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남북당국간 고위접촉에서 북측이 면담을 정중하게 구체적으로 요청하지 않았고 이산가족 상봉이나 개성공단 문제 등 남북간 현안에 대해서도 진전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을 가능성과 연관돼 있습니다.
더구나 민간채널로 방문한 북 조문단을 대통령이 쉽게 만나줄 경우 따라올 대북 저자세라는 비난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특수관계지만 북한식대로만 해서는 안되며 보편과 상식이 통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게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그동안 대화를 강조해온만큼 북 조문단을 그대로 돌려보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백학순 : "대통령이 남북관계있어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이번 기회를 살려 나가면서 남북관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갈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
대통령 면담 여부를 둘러싸고 남북간에 온종일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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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北 조문단 면담 성사될까?
-
- 입력 2009-08-22 20:50:54
![](/newsimage2/200908/20090822/1832669.jpg)
<앵커 멘트>
북한 조문단이 희망한 이명박 대통령 예방, 성사될 지가 관심사입니다.
대통령을 만나려는 북측의 ‘진의’가 뭔지, 청와대는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에 곧 이뤄질 것 같던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측 조문단이 이 대통령과의 면담 희망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부 당국자는 대통령이 북측 조문단을 접견할 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면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배경에 대해 한 당국자는 북한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남북당국간 고위접촉에서 북측이 면담을 정중하게 구체적으로 요청하지 않았고 이산가족 상봉이나 개성공단 문제 등 남북간 현안에 대해서도 진전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을 가능성과 연관돼 있습니다.
더구나 민간채널로 방문한 북 조문단을 대통령이 쉽게 만나줄 경우 따라올 대북 저자세라는 비난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특수관계지만 북한식대로만 해서는 안되며 보편과 상식이 통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게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그동안 대화를 강조해온만큼 북 조문단을 그대로 돌려보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백학순 : "대통령이 남북관계있어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이번 기회를 살려 나가면서 남북관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갈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
대통령 면담 여부를 둘러싸고 남북간에 온종일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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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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