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헌신’ 우리의 예우는?

입력 2010.04.29 (22:16) 수정 2010.04.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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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희생장병들에게 정부는 전례없이 최고의 예우를 다 했습니다.



천안함 사태를 재점검하는 연속기획.



오늘은 달라진 ’보훈’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전에서 사망한 한 미군 일병의 시신을 현직 중령이 가족에게 운구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입니다.



미국은 이처럼 전사하거나 순직한 미군 장병을 최고의 예우로 대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해당 부대에서 전화나 우편으로 통보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통보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처럼 장교나 주임 원사급이 ’사망통보담당관’ 자격으로 사망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알린다는 겁니다.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시신 수습이나 장례 절차도 전례없는 최고의 예우로 대했습니다.



8년전 2차 연평해전 때와 달리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해군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 참석해 화랑무공훈장을 일일이 추서했습니다.



전국에 추모 사이렌을 울려 온국민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유족에겐 보상금 2억원과 매달 백만원 가량의 연금이 지급됩니다.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지원하고, 취업할 때도 우선 고용하도록 혜택을 줍니다.



<녹취>오일환(보훈교육연구원 원장) : "국가와 국민이 내가 죽더라도 내 가족을 지켜준다고 하는 이러한 믿음이 있을때 군인들은 분명한 태도로 전투장에 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천안함 사건은 국방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들의 헌신에, 뒤에 남은 정부와 국민들이 어떻게 예우하고 보답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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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 헌신’ 우리의 예우는?
    • 입력 2010-04-29 22:16:27
    • 수정2010-04-29 22: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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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희생장병들에게 정부는 전례없이 최고의 예우를 다 했습니다.

천안함 사태를 재점검하는 연속기획.

오늘은 달라진 ’보훈’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전에서 사망한 한 미군 일병의 시신을 현직 중령이 가족에게 운구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입니다.

미국은 이처럼 전사하거나 순직한 미군 장병을 최고의 예우로 대합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해당 부대에서 전화나 우편으로 통보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통보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처럼 장교나 주임 원사급이 ’사망통보담당관’ 자격으로 사망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알린다는 겁니다.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시신 수습이나 장례 절차도 전례없는 최고의 예우로 대했습니다.

8년전 2차 연평해전 때와 달리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해군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 참석해 화랑무공훈장을 일일이 추서했습니다.

전국에 추모 사이렌을 울려 온국민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유족에겐 보상금 2억원과 매달 백만원 가량의 연금이 지급됩니다.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지원하고, 취업할 때도 우선 고용하도록 혜택을 줍니다.

<녹취>오일환(보훈교육연구원 원장) : "국가와 국민이 내가 죽더라도 내 가족을 지켜준다고 하는 이러한 믿음이 있을때 군인들은 분명한 태도로 전투장에 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천안함 사건은 국방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들의 헌신에, 뒤에 남은 정부와 국민들이 어떻게 예우하고 보답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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