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로 ‘안보 불감증’ 수술대

입력 2010.04.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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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다운 용사들의 죽음으로 우리의 ’안보 불감증’은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천안함 사태를 재점검하는 연속기획.



오늘은 이영현 기자가 이 문제를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두 차례의 연평해전과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등 서해 5도 주변의 군사 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96년 동해 잠수함 침투사건 등 동해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북한은 핵실험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 이순간에도 서울-수도권에 장사정포를 겨누고 있는 호전적인 세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인터뷰> 신영욱(고등학생) : "(공격받을 수 있다는 생각해본 적 있나요?) 그런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어요."



<인터뷰> 손서희(대학생) : "이런 사태 터질 때마다 가끔 위협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지난해 국민의식조사 결과 북한이 6.25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을 모르는 성인도 15%나 됐습니다.



그동안 잦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대응은 최소한으로 자제돼 안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멀어진 결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천안함 사태는 안보의식 부재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인터뷰> 박정수(전 해병대사령관) : "이번 기회에 그 안보 현실을 확인하는 그런 기회가 되고 또 이것을 그대로 지나치지 말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민들이 각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냉전시대 처럼 지나치게 안보만 강조해도 곤란하다는 지적입니다.



평화 유지 노력과 함께 안보 의식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것을 천안함은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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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사태로 ‘안보 불감증’ 수술대
    • 입력 2010-04-30 21: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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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다운 용사들의 죽음으로 우리의 ’안보 불감증’은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천안함 사태를 재점검하는 연속기획.

오늘은 이영현 기자가 이 문제를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두 차례의 연평해전과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등 서해 5도 주변의 군사 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96년 동해 잠수함 침투사건 등 동해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북한은 핵실험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 이순간에도 서울-수도권에 장사정포를 겨누고 있는 호전적인 세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인터뷰> 신영욱(고등학생) : "(공격받을 수 있다는 생각해본 적 있나요?) 그런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어요."

<인터뷰> 손서희(대학생) : "이런 사태 터질 때마다 가끔 위협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지난해 국민의식조사 결과 북한이 6.25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을 모르는 성인도 15%나 됐습니다.

그동안 잦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대응은 최소한으로 자제돼 안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멀어진 결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천안함 사태는 안보의식 부재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인터뷰> 박정수(전 해병대사령관) : "이번 기회에 그 안보 현실을 확인하는 그런 기회가 되고 또 이것을 그대로 지나치지 말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민들이 각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냉전시대 처럼 지나치게 안보만 강조해도 곤란하다는 지적입니다.

평화 유지 노력과 함께 안보 의식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것을 천안함은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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