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대 세습 절차 하루 만에 ‘속전속결’

입력 2010.09.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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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의 3대 세습 절차를 보면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 훨씬 속전속결입니다.

수백 명에 이르는 당 고위직 물갈이도, 세대교체 형태로 하루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졌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민들이 광장에 몰려나와 춤을 추며 44년 만의 당 대표자회 개막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인민군 대장에 임명됐던 김정은은, 단 하루 만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등극했습니다.

<녹취> 평양 시민:"긍지와 크나큰 자부심을 안고 사회주의 강성대국 실현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나갈 것입니다."

36년 전,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뒤 중앙군사위원이 될 때까지 6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초고속 세습인 셈입니다.

권력을 물려주는 입장이었던 당시 김일성 주석과, 현재 김정일 위원장의 차이는 바로 건강 상태.

당 고위직 선출 역시 속전속결로 끝났습니다.

당 대표자회를 열고 정치국 상무위원 4명을 포함해 2백 명이 넘는 당 고위직을 교체하는 데 걸린 시간도 역시 단 하루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대표자회에서는 김영남 동지가 폐회사를 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인사를 통해 당내 고위직 대부분을 60대 이하로 대폭 물갈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계자 지명에 이은 권력의 세대교체가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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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3대 세습 절차 하루 만에 ‘속전속결’
    • 입력 2010-09-29 22:12:58
    뉴스 9
<앵커 멘트> 김정은의 3대 세습 절차를 보면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 훨씬 속전속결입니다. 수백 명에 이르는 당 고위직 물갈이도, 세대교체 형태로 하루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졌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민들이 광장에 몰려나와 춤을 추며 44년 만의 당 대표자회 개막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인민군 대장에 임명됐던 김정은은, 단 하루 만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등극했습니다. <녹취> 평양 시민:"긍지와 크나큰 자부심을 안고 사회주의 강성대국 실현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나갈 것입니다." 36년 전,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뒤 중앙군사위원이 될 때까지 6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초고속 세습인 셈입니다. 권력을 물려주는 입장이었던 당시 김일성 주석과, 현재 김정일 위원장의 차이는 바로 건강 상태. 당 고위직 선출 역시 속전속결로 끝났습니다. 당 대표자회를 열고 정치국 상무위원 4명을 포함해 2백 명이 넘는 당 고위직을 교체하는 데 걸린 시간도 역시 단 하루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대표자회에서는 김영남 동지가 폐회사를 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인사를 통해 당내 고위직 대부분을 60대 이하로 대폭 물갈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계자 지명에 이은 권력의 세대교체가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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