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미래 자동차’ 경쟁 치열

입력 2014.01.08 (21:25) 수정 2014.01.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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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앞서 보신 올해 전자박람회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하나 있습니다.

자동차박람회도 아닌 전자박람회에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이 대거 참가한 건데요.

한국의 기아차를 비롯해 토요타와 BMW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업체 9곳이 별도 전시관을 차렸습니다.

특히 아우디는 구글, BMW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미래형 스마트카를 선보였습니다.

그만큼 자동차와 IT, 전자가 결합한 미래형 자동차를 새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 KBS 신년 기획, 두 번째 순서로, 오늘은 미래형 자동차를 알아봅니다.

먼저, 해외 움직임을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속 200킬로미터를 달리는 이 무인 자동차는 굽은 길은 물론 오르막에서도 거침이 없습니다.

자동차에 달린 수십 개의 센서와 안테나가 주변 물체를 식별해 GPS와 비교하며 속도와 방향을 조절합니다.

<녹취> 시븐 바이커(스탠포드대 자동차연구소장) : "센서에서 나온 레이저가 장애물을 포착하고 그게 다시 반사돼서 장애물을 인지합니다."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종종 마주치는 이 자동차는 운전석에 사람은 타고 있지만 실제 운전은 하지 않는 자율주행차량입니다.

현재 10대 정도가 실제 도로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시븐 바이커(스탠포드대 자동차연구소장) : "다음 단계는 발전된 자동화로 운전자가 여전히 차는 타고 있지만 무인시스템이 할 수 없는 부분만 관장하고, 그 다음은 완전 자동화인데 버튼만 누르면 되는 것입니다."

자체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달아 태양광으로 연료전지를 충전시키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댄 맥크레디('포드' 관계자) : "우리가 만든 저비용의 시설에서 태양광을 쬐면 순수하게 태양광 만으로 충천이 가능합니다."

오토바이 모양의 이 1-2인승 전기차는 올해 상용화에 들어갑니다.

이 두 바퀴 전기차는 한번 충전하면 최대 시속 16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32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김('리트모터스' 대표) : "이 차량은 교통의 미래입니다. 안전하고 운영비도 아주 저렴해서 특히 젊은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돌풍을 일으킨 미국의 테슬라가 쇼핑몰에 판매장을 내는 등 신개념의 미래 자동차 혁명이 빠른 속도로 진행중입니다.

<기자 멘트>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탈것'이 아닌 첨단 전자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도로를 달리다 공중을 나는 비행자동차까지 등장했는데요.

말 그대로 상상 그 이상의 형태와 기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겁니다.

당장 무인차 시장만 보더라도 내년 93억 달러에서 2023년엔 50배 이상 커지며 4천8백억 달러, 우리 돈 5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미래형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에서 우리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내달리는 자동차.

<녹취> "핸들과 페달에서 손과 발을 떼겠습니다."

운전자 조작 없이 스스로 주행을 시작합니다.

다른 차량이 끼어들면 알아서 속도를 늦추고, 앞차 바로 뒤에서 급제동도 합니다.

현대차가 개발중인 이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 4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안전성 시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자박람회, CES에 참여한 우리 업체들은 주로 첨단 IT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카 기술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형열(현대기아차 IT전략팀장) : "환경, 안전 그리고 편의 이런 세 분야에 대해서 스마트카라는 모토를 가지고 다양한 기술을 집약적으로(개발하고 있습니다.)"

손목의 스마트시계로 목적지를 미리 검색하고

<녹취> "알렉스의 집으로 안내해 주세요."

차량에 탑승하자 곧바로 목적지로 안내합니다.

<녹취> "화면에 나타난 화살표를 따라 주행해주세요."

<인터뷰> 이영희(삼성전자 부사장) :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자동차, 가전제품,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기기들 간의 연결을 추진할 것입니다."

하지만, 물체와의 거리측정 센서 등 무인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자동차 선진국에 뒤져있는 원천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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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08 21:27:39
    • 수정2014-01-08 22: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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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올해 전자박람회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하나 있습니다.

자동차박람회도 아닌 전자박람회에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이 대거 참가한 건데요.

한국의 기아차를 비롯해 토요타와 BMW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업체 9곳이 별도 전시관을 차렸습니다.

특히 아우디는 구글, BMW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미래형 스마트카를 선보였습니다.

그만큼 자동차와 IT, 전자가 결합한 미래형 자동차를 새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 KBS 신년 기획, 두 번째 순서로, 오늘은 미래형 자동차를 알아봅니다.

먼저, 해외 움직임을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속 200킬로미터를 달리는 이 무인 자동차는 굽은 길은 물론 오르막에서도 거침이 없습니다.

자동차에 달린 수십 개의 센서와 안테나가 주변 물체를 식별해 GPS와 비교하며 속도와 방향을 조절합니다.

<녹취> 시븐 바이커(스탠포드대 자동차연구소장) : "센서에서 나온 레이저가 장애물을 포착하고 그게 다시 반사돼서 장애물을 인지합니다."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종종 마주치는 이 자동차는 운전석에 사람은 타고 있지만 실제 운전은 하지 않는 자율주행차량입니다.

현재 10대 정도가 실제 도로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시븐 바이커(스탠포드대 자동차연구소장) : "다음 단계는 발전된 자동화로 운전자가 여전히 차는 타고 있지만 무인시스템이 할 수 없는 부분만 관장하고, 그 다음은 완전 자동화인데 버튼만 누르면 되는 것입니다."

자체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달아 태양광으로 연료전지를 충전시키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댄 맥크레디('포드' 관계자) : "우리가 만든 저비용의 시설에서 태양광을 쬐면 순수하게 태양광 만으로 충천이 가능합니다."

오토바이 모양의 이 1-2인승 전기차는 올해 상용화에 들어갑니다.

이 두 바퀴 전기차는 한번 충전하면 최대 시속 16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32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다니엘 김('리트모터스' 대표) : "이 차량은 교통의 미래입니다. 안전하고 운영비도 아주 저렴해서 특히 젊은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돌풍을 일으킨 미국의 테슬라가 쇼핑몰에 판매장을 내는 등 신개념의 미래 자동차 혁명이 빠른 속도로 진행중입니다.

<기자 멘트>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탈것'이 아닌 첨단 전자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도로를 달리다 공중을 나는 비행자동차까지 등장했는데요.

말 그대로 상상 그 이상의 형태와 기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겁니다.

당장 무인차 시장만 보더라도 내년 93억 달러에서 2023년엔 50배 이상 커지며 4천8백억 달러, 우리 돈 5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미래형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에서 우리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내달리는 자동차.

<녹취> "핸들과 페달에서 손과 발을 떼겠습니다."

운전자 조작 없이 스스로 주행을 시작합니다.

다른 차량이 끼어들면 알아서 속도를 늦추고, 앞차 바로 뒤에서 급제동도 합니다.

현대차가 개발중인 이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 4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안전성 시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자박람회, CES에 참여한 우리 업체들은 주로 첨단 IT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카 기술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형열(현대기아차 IT전략팀장) : "환경, 안전 그리고 편의 이런 세 분야에 대해서 스마트카라는 모토를 가지고 다양한 기술을 집약적으로(개발하고 있습니다.)"

손목의 스마트시계로 목적지를 미리 검색하고

<녹취> "알렉스의 집으로 안내해 주세요."

차량에 탑승하자 곧바로 목적지로 안내합니다.

<녹취> "화면에 나타난 화살표를 따라 주행해주세요."

<인터뷰> 이영희(삼성전자 부사장) :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자동차, 가전제품,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기기들 간의 연결을 추진할 것입니다."

하지만, 물체와의 거리측정 센서 등 무인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자동차 선진국에 뒤져있는 원천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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