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에 ‘北 목함지뢰’ 불안감 가중

입력 2016.07.04 (21:13) 수정 2016.07.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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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3일) 북한이 비무장 지대에 인명 살상용 목함 지뢰를 대거 매설하고 있다고 보도해드렸는데, 장마철 지뢰 유실 가능성 등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뢰 매설 목적이 귀순 방지 등 북한 내부 단속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해지는 비바람에, 북한과 인접한 교동도 주민의 근심이 깊어갑니다.

이번 장맛비로 북한이 비무장 지대에 매설한 목함 지뢰 일부가, 떠내려 올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녹취> 현상록(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 "바람 불고 배 묶으러 내려갔다가 어쩔 수 없이 (땅을) 밟을 상황 생길 때가 있어요. 그 밑에 지뢰가 있는지 뭐가 있는지 잘 모르잖아요. 위험을 무릅쓰고 가긴 하는데…"

과거 수 차례 목함 지뢰가 발견됐던 강화도의 어민들도, 목함 지뢰 증가 소식에 걱정이 늘었습니다.

나무 재질인 목함 지뢰는 해안이나 갯벌에 묻힐 경우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한영수(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 "어민들도 걱정은 많이 되죠 지금 상황은…갯벌에 들어가는 거니까 참 위험해요."

이런 가운데 북한의 지뢰 매설이 내부 단속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뢰 대량 매설로 체제 불만 고조에 따른 북한 군인과 주민의 귀순을 차단하려 한다는 겁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 군인들 또는 접경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목적이 조금 더 많지 않겠나…"

실제로 북한이 지뢰를 집중 매설하는 지역은 지난해 6월에도 10대 북한 병사가 남측으로 넘어오는 등, 최근 북한군의 귀순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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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 장마에 ‘北 목함지뢰’ 불안감 가중
    • 입력 2016-07-04 21:16:22
    • 수정2016-07-05 09: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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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3일) 북한이 비무장 지대에 인명 살상용 목함 지뢰를 대거 매설하고 있다고 보도해드렸는데, 장마철 지뢰 유실 가능성 등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뢰 매설 목적이 귀순 방지 등 북한 내부 단속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해지는 비바람에, 북한과 인접한 교동도 주민의 근심이 깊어갑니다. 이번 장맛비로 북한이 비무장 지대에 매설한 목함 지뢰 일부가, 떠내려 올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녹취> 현상록(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 "바람 불고 배 묶으러 내려갔다가 어쩔 수 없이 (땅을) 밟을 상황 생길 때가 있어요. 그 밑에 지뢰가 있는지 뭐가 있는지 잘 모르잖아요. 위험을 무릅쓰고 가긴 하는데…" 과거 수 차례 목함 지뢰가 발견됐던 강화도의 어민들도, 목함 지뢰 증가 소식에 걱정이 늘었습니다. 나무 재질인 목함 지뢰는 해안이나 갯벌에 묻힐 경우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한영수(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 "어민들도 걱정은 많이 되죠 지금 상황은…갯벌에 들어가는 거니까 참 위험해요." 이런 가운데 북한의 지뢰 매설이 내부 단속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뢰 대량 매설로 체제 불만 고조에 따른 북한 군인과 주민의 귀순을 차단하려 한다는 겁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 군인들 또는 접경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목적이 조금 더 많지 않겠나…" 실제로 북한이 지뢰를 집중 매설하는 지역은 지난해 6월에도 10대 북한 병사가 남측으로 넘어오는 등, 최근 북한군의 귀순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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