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폭우…“황강댐 방류 시간문제”

입력 2016.07.05 (21:16) 수정 2016.07.06 (0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에도 오늘(5일) 폭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황강댐이 있는 개성에 지역에 따라 200밀리미터 가까이 폭우가 쏟아져 황강댐 방류는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북한도 황해남·북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5일) 오전 9시 현재, 북한 강원도 회양군 170밀리미터, 황해남도 배천군 138밀리미터, 황해북도 금천군에 135밀리미터가 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황강댐 배후지인 개성에도 14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기상 경보입니다. 개성시, 강원도 지방에서 100-150mm, 부분적으로 200mm 이상(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만수위인 황강댐 방류는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기습 방류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황강댐이) 만수위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무단으로 방류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에 대해 군이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황강댐 기습 방류로 야영객 6명이 숨진 뒤 남북은 황강댐 방류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합의를 깨고 지금까지 불과 3차례 알려줬을 뿐 지난 5월에도 기습방류해 북한이 황강댐을 사실상 대남 위협카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북한이 늘 주장하는대로 정말로 대화와 평화에 관심이 있다면 군 통신선을 통해 방류를 사전통보해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도 폭우…“황강댐 방류 시간문제”
    • 입력 2016-07-05 21:21:10
    • 수정2016-07-06 09:50:09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에도 오늘(5일) 폭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황강댐이 있는 개성에 지역에 따라 200밀리미터 가까이 폭우가 쏟아져 황강댐 방류는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북한도 황해남·북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5일) 오전 9시 현재, 북한 강원도 회양군 170밀리미터, 황해남도 배천군 138밀리미터, 황해북도 금천군에 135밀리미터가 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황강댐 배후지인 개성에도 14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기상 경보입니다. 개성시, 강원도 지방에서 100-150mm, 부분적으로 200mm 이상(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만수위인 황강댐 방류는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기습 방류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황강댐이) 만수위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무단으로 방류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에 대해 군이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황강댐 기습 방류로 야영객 6명이 숨진 뒤 남북은 황강댐 방류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합의를 깨고 지금까지 불과 3차례 알려줬을 뿐 지난 5월에도 기습방류해 북한이 황강댐을 사실상 대남 위협카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북한이 늘 주장하는대로 정말로 대화와 평화에 관심이 있다면 군 통신선을 통해 방류를 사전통보해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