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8강전, 벌써부터 ‘기싸움’ 팽팽

입력 2016.08.12 (21:08) 수정 2016.08.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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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두라스와의 축구 8강전은 모레(14일) 아침에 열리지만,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형님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상대의 심리전에도 적극 대응하며, 또다른 신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8강 결전지에서 김도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같은 비행기로 결전지 벨루오리존치로 출발한 우리와 온두라스.

한국보다 대기시간이 길다며 한바탕 소동까지 일으킨 핀토 감독이, 우리를 얕보는 듯한 발언으로 묘한 심리전을 시작합니다.

<인터뷰>호르헤 루이스 핀토(온두라스 대표팀 감독) : "한국과는 4개국 초청대회 때 한번 대결해봤기 때문에 한국이 어떤 팀인지 저는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7번 선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4개국 대회에서 한국이 심판을 매수했다는 악의적 발언을 하고, 이번에도 비신사적인 말을 쏟아내자 신태용 감독도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팀 감독) : "4개국 대회 때 온두라스 감독이 안 좋은 행동과 비매너를 많이 보였는데 저부터 그런 것에 휘말리지않아야하고 우리가 먼저 리드한다면 절대 휩쓸리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선수들이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강하게 대응한 것입니다.

선수들과 격의없이 지내며 형님 리더십으로 8강을 이끈 신감독은, 경기가 열릴 미네이랑 축구장 잔디를 꼼꼼하게 살피며 8강전 전술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대회 챔피언 멕시코를 물리치고 8강 고지에 오른 축구대표팀.

올림픽에서 2회 연속 4강이라는 대기록까지 이제 한걸음이 남았습니다.

벨루오리존치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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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8강전, 벌써부터 ‘기싸움’ 팽팽
    • 입력 2016-08-12 21:09:03
    • 수정2016-08-12 21: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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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두라스와의 축구 8강전은 모레(14일) 아침에 열리지만,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형님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상대의 심리전에도 적극 대응하며, 또다른 신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8강 결전지에서 김도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같은 비행기로 결전지 벨루오리존치로 출발한 우리와 온두라스. 한국보다 대기시간이 길다며 한바탕 소동까지 일으킨 핀토 감독이, 우리를 얕보는 듯한 발언으로 묘한 심리전을 시작합니다. <인터뷰>호르헤 루이스 핀토(온두라스 대표팀 감독) : "한국과는 4개국 초청대회 때 한번 대결해봤기 때문에 한국이 어떤 팀인지 저는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7번 선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4개국 대회에서 한국이 심판을 매수했다는 악의적 발언을 하고, 이번에도 비신사적인 말을 쏟아내자 신태용 감독도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팀 감독) : "4개국 대회 때 온두라스 감독이 안 좋은 행동과 비매너를 많이 보였는데 저부터 그런 것에 휘말리지않아야하고 우리가 먼저 리드한다면 절대 휩쓸리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선수들이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강하게 대응한 것입니다. 선수들과 격의없이 지내며 형님 리더십으로 8강을 이끈 신감독은, 경기가 열릴 미네이랑 축구장 잔디를 꼼꼼하게 살피며 8강전 전술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대회 챔피언 멕시코를 물리치고 8강 고지에 오른 축구대표팀. 올림픽에서 2회 연속 4강이라는 대기록까지 이제 한걸음이 남았습니다. 벨루오리존치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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