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cm 흑인 요정’ 바일스, 아픔 딛고 정상 ‘우뚝’

입력 2016.08.12 (21:26) 수정 2016.08.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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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기계체조에서 미국의 여자 흑인 선수 시몬 바일스가 2관왕에 올랐습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한 바일스는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그것도 흑인이 드문 종목에서 정상에 오르며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일스의 연기는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도마와 평균대에서 경쟁 선수들을 압도한 바일스.

마루 연기는 더욱 압권이었습니다.

높은 점프와 공중에서 2바퀴를 돌고 반 바퀴를 비트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바일스는 개인종합 점수 62.198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바일스(미국 체조 대표팀) : "편안하고 신나게 연기했습니다. 동료 레이스만(2위)과 시상대에 같이 올라 행복했습니다."

145cm로 단신인 바일스는 흑인 선수들이 쉽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체조 종목에서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2013년 흑인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미국 올림픽 팀에 당당히 선발됐습니다.

어린 시절 외조부 밑에서 자란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인간 승리 스토리도 화제가 됐습니다.

타임지는 리우올림픽 특집호 표지 모델에 수영 황제 펠프스를 제치고 바일스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바일스(미국 체조 대표팀) : "(흑인 선수여서)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데 저는 일반적인 선수입니다. 그 사실에 얽매이지 않고 싶습니다."

새로운 체조 여왕 바일스가 개별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5관왕에 오를지도 이곳 리우에서 최고 관심사가 됐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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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5cm 흑인 요정’ 바일스, 아픔 딛고 정상 ‘우뚝’
    • 입력 2016-08-12 21:27:11
    • 수정2016-08-12 2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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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기계체조에서 미국의 여자 흑인 선수 시몬 바일스가 2관왕에 올랐습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한 바일스는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그것도 흑인이 드문 종목에서 정상에 오르며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일스의 연기는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도마와 평균대에서 경쟁 선수들을 압도한 바일스. 마루 연기는 더욱 압권이었습니다. 높은 점프와 공중에서 2바퀴를 돌고 반 바퀴를 비트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바일스는 개인종합 점수 62.198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바일스(미국 체조 대표팀) : "편안하고 신나게 연기했습니다. 동료 레이스만(2위)과 시상대에 같이 올라 행복했습니다." 145cm로 단신인 바일스는 흑인 선수들이 쉽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체조 종목에서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2013년 흑인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미국 올림픽 팀에 당당히 선발됐습니다. 어린 시절 외조부 밑에서 자란 불우한 환경을 극복한 인간 승리 스토리도 화제가 됐습니다. 타임지는 리우올림픽 특집호 표지 모델에 수영 황제 펠프스를 제치고 바일스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바일스(미국 체조 대표팀) : "(흑인 선수여서)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데 저는 일반적인 선수입니다. 그 사실에 얽매이지 않고 싶습니다." 새로운 체조 여왕 바일스가 개별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5관왕에 오를지도 이곳 리우에서 최고 관심사가 됐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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