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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67시간 버틴 ‘기적의 생존’ 신생아 새 보금자리로
입력 2021.10.14 (09:40) 취재K
지난 8월, 충북 청주의 길가 쓰레기통에서 극적 구조된 신생아가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충북대병원 CCTV)지난 8월, 충북 청주의 길가 쓰레기통에서 극적 구조된 신생아가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충북대병원 CCTV)

■ 쓰레기통에서 67시간 버틴 ‘기적의 생존’ 신생아 두 달 만에 퇴원

냉기 가득한 길가 쓰레기통에서 67시간을 버텨 살아남은 ‘기적의 생존’ 신생아. 두 달 가까이 병원 치료를 받고 오늘(14일) 퇴원합니다.

지난 8월, 응급실로 실려 올 당시 탯줄도 떼지 않은 신생아의 몸 곳곳엔 심한 상처까지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해 탈수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쓰레기통에서 무려 사흘을 버티며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기적의 생존’ 신생아라는 별칭이 생겼고, 전국 각지에서 아기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기적의 생존’ 신생아는 2차례 수술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이 결정됐다. (자료화면)‘기적의 생존’ 신생아는 2차례 수술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이 결정됐다. (자료화면)

아동양육시설에서 임시 보호…새 보금자리로

‘기적의 생존’ 신생아는 두 달 가까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몸에 좌상으로 생긴 상처에 괴사가 진행되면서 2번이나 생사를 오가는 큰 수술을 했습니다.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힘겨운 수술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적의 생존’ 신생아는 건강을 다시 회복하며 또다시 기적을 보여줬고, 이제는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퇴원 후 아기가 지낼 임시 거처는 한 아동양육시설로 정해졌습니다. 입양 가정이 나타날 때까지 통원 치료를 하며 시설의 보호를 받으며 지낼 예정입니다.

지난 7일, 충북 청주시 아동보육과는 변호사와 교수, 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 등의 전문 위원으로 구성된 사례결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아기의 임시 거처를 결정했습니다. 아기가 머물 시설과 향후 조치에 대해선 아기의 안전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적의 생존’ 신생아를 위한 모금 운동이 일면서 전국 각지에서 1억 4천여만 원이 모였다.‘기적의 생존’ 신생아를 위한 모금 운동이 일면서 전국 각지에서 1억 4천여만 원이 모였다.

“후원금 전액 사용…필요할 때마다 지급”

‘기적의 생존’을 보여준 신생아를 돕기 위한 후원 운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성금은 1억 4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모금을 진행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성금 배분분과위원회를 열어 아기의 통원 치료비와 양육비 등에 전액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동양육시설과 협의해 아기를 위해 성금을 사용할 목적이 생길 때마다 배분위원회를 개최해 지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은 성금은 아기가 성장해 자립하게 되면, 성인이 된 아기에게 모두 지급된다”고도 했습니다.

죽을 고비를 몇 차례 넘긴 ‘기적의 생존’ 신생아는 수많은 이웃의 온정과 보살핌 속에서 이제 새로운 삶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연관기사]
①음식물 쓰레기통에서 신생아 발견…친모 구속 (2021.8.23.)
②“쓰레기통에서 3일”…유기 신생아 ‘기적의 생존’ (2021.8.24.)
③‘기적의 생존’ 신생아…온정 잇따라 (2021.8.25.)
④[취재후] ‘67시간의 사투’…‘기적의 생존’ 신생아에 온정의 물결 (2021.8.26.)
⑤‘기적의 신생아’ 후원 1억 원 넘어…노동자부터 공무원까지 (2021.8.30.)
⑥[취재K]“아기야 꼭 건강히!”…버려진 신생아에게 일어난 기적들 (2021.9.2.)
⑦기적의 신생아 친모 친권 박탈, ‘살인미수’ 혐의 기소 (2021.9.15.)
⑧신생아 버린 비정한 20대에 징역 20년 구형 (2021.10.12.)
  • 쓰레기통 67시간 버틴 ‘기적의 생존’ 신생아 새 보금자리로
    • 입력 2021-10-14 09:40:23
    취재K
지난 8월, 충북 청주의 길가 쓰레기통에서 극적 구조된 신생아가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충북대병원 CCTV)지난 8월, 충북 청주의 길가 쓰레기통에서 극적 구조된 신생아가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충북대병원 CCTV)

■ 쓰레기통에서 67시간 버틴 ‘기적의 생존’ 신생아 두 달 만에 퇴원

냉기 가득한 길가 쓰레기통에서 67시간을 버텨 살아남은 ‘기적의 생존’ 신생아. 두 달 가까이 병원 치료를 받고 오늘(14일) 퇴원합니다.

지난 8월, 응급실로 실려 올 당시 탯줄도 떼지 않은 신생아의 몸 곳곳엔 심한 상처까지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해 탈수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쓰레기통에서 무려 사흘을 버티며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기적의 생존’ 신생아라는 별칭이 생겼고, 전국 각지에서 아기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기적의 생존’ 신생아는 2차례 수술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이 결정됐다. (자료화면)‘기적의 생존’ 신생아는 2차례 수술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이 결정됐다. (자료화면)

아동양육시설에서 임시 보호…새 보금자리로

‘기적의 생존’ 신생아는 두 달 가까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몸에 좌상으로 생긴 상처에 괴사가 진행되면서 2번이나 생사를 오가는 큰 수술을 했습니다.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힘겨운 수술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적의 생존’ 신생아는 건강을 다시 회복하며 또다시 기적을 보여줬고, 이제는 퇴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퇴원 후 아기가 지낼 임시 거처는 한 아동양육시설로 정해졌습니다. 입양 가정이 나타날 때까지 통원 치료를 하며 시설의 보호를 받으며 지낼 예정입니다.

지난 7일, 충북 청주시 아동보육과는 변호사와 교수, 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 등의 전문 위원으로 구성된 사례결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아기의 임시 거처를 결정했습니다. 아기가 머물 시설과 향후 조치에 대해선 아기의 안전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적의 생존’ 신생아를 위한 모금 운동이 일면서 전국 각지에서 1억 4천여만 원이 모였다.‘기적의 생존’ 신생아를 위한 모금 운동이 일면서 전국 각지에서 1억 4천여만 원이 모였다.

“후원금 전액 사용…필요할 때마다 지급”

‘기적의 생존’을 보여준 신생아를 돕기 위한 후원 운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성금은 1억 4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모금을 진행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성금 배분분과위원회를 열어 아기의 통원 치료비와 양육비 등에 전액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동양육시설과 협의해 아기를 위해 성금을 사용할 목적이 생길 때마다 배분위원회를 개최해 지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은 성금은 아기가 성장해 자립하게 되면, 성인이 된 아기에게 모두 지급된다”고도 했습니다.

죽을 고비를 몇 차례 넘긴 ‘기적의 생존’ 신생아는 수많은 이웃의 온정과 보살핌 속에서 이제 새로운 삶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연관기사]
①음식물 쓰레기통에서 신생아 발견…친모 구속 (2021.8.23.)
②“쓰레기통에서 3일”…유기 신생아 ‘기적의 생존’ (2021.8.24.)
③‘기적의 생존’ 신생아…온정 잇따라 (2021.8.25.)
④[취재후] ‘67시간의 사투’…‘기적의 생존’ 신생아에 온정의 물결 (2021.8.26.)
⑤‘기적의 신생아’ 후원 1억 원 넘어…노동자부터 공무원까지 (2021.8.30.)
⑥[취재K]“아기야 꼭 건강히!”…버려진 신생아에게 일어난 기적들 (2021.9.2.)
⑦기적의 신생아 친모 친권 박탈, ‘살인미수’ 혐의 기소 (2021.9.15.)
⑧신생아 버린 비정한 20대에 징역 20년 구형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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