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힌남노 지나간 부산 강풍·월파 피해 잇따라

입력 2022.09.06 (13:22) 수정 2022.09.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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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부산에서도 강풍과 월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바닷가 인근 상가 등이 침수되고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 해안가 산책로 보도블록이 폭격을 맞은 듯 도로 곳곳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뽑힌 가로수와 쓰러진 펜스와 가건물들로 도로 곳곳이 엉망입니다.

길가에 세워져 있던 철재 쓰리기통은 강풍에 뽑혀 도로를 막는 바리케이트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침수된 도로의 막힌 하수구를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가 유리창이 박살나면서 실내 집기도 모두 부서졌고 민락동 회센터 일대는 정전 피해도 입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신고리 1호기 터빈 발전기가 정지됐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해 출력을 79% 수준으로 감소해 운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린시티 일대 상가도 강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합판으로 입구를 막는 등 예방조치도 했지만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 무용지물이 되버렸습니다.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태풍은 내부 집기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광안리 바닷가는 밀려온 각종 쓰레기와 백사장 모래가 인근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송도 해수욕장 인근에서는 방파제를 넘어온 바닷물이 도로를 건너 인근 건물까지 밀려 들었습니다.

부산역 지붕도 뜯겨 나갔고 중학교 지붕이 날라가 주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부산항에도 보안용 울타리와 항만내 도로가 파손되고 신항 일부 터미널에서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부산은 최대 순간 풍속이 오륙도가 초속 37m, 북구가 35미터 등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으며 밤사이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 152 ㎜, 북구 147㎜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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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태풍 힌남노 지나간 부산 강풍·월파 피해 잇따라
    • 입력 2022-09-06 13:22:30
    • 수정2022-09-06 13: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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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부산에서도 강풍과 월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바닷가 인근 상가 등이 침수되고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구 해안가 산책로 보도블록이 폭격을 맞은 듯 도로 곳곳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뽑힌 가로수와 쓰러진 펜스와 가건물들로 도로 곳곳이 엉망입니다.

길가에 세워져 있던 철재 쓰리기통은 강풍에 뽑혀 도로를 막는 바리케이트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침수된 도로의 막힌 하수구를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가 유리창이 박살나면서 실내 집기도 모두 부서졌고 민락동 회센터 일대는 정전 피해도 입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신고리 1호기 터빈 발전기가 정지됐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해 출력을 79% 수준으로 감소해 운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린시티 일대 상가도 강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합판으로 입구를 막는 등 예방조치도 했지만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 무용지물이 되버렸습니다.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태풍은 내부 집기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광안리 바닷가는 밀려온 각종 쓰레기와 백사장 모래가 인근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송도 해수욕장 인근에서는 방파제를 넘어온 바닷물이 도로를 건너 인근 건물까지 밀려 들었습니다.

부산역 지붕도 뜯겨 나갔고 중학교 지붕이 날라가 주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부산항에도 보안용 울타리와 항만내 도로가 파손되고 신항 일부 터미널에서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부산은 최대 순간 풍속이 오륙도가 초속 37m, 북구가 35미터 등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으며 밤사이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 152 ㎜, 북구 147㎜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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