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심판 타령

입력 2004.09.01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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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테네올림픽에서 드러난 우리 스포츠계의 문제점과 나아갈 길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심판 잘못만 거론하고 있는 우리 스포츠 외교력 부재 문제를 짚어봅니다.
이영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에게 불리한 판정이 내려질 때마다 으레 심판이 불공정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그러나 막상 결정적 오심에 대해서는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합니다.

체조 양태영 선수의 오심파문.
⊙인터뷰: 9.87점이 나왔네요, 심판이 잘못된 것 아닌가요?
그러나 우리 선수단은 경기 직후 정식 항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오심을 바로잡을 좋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국제체조연맹에 단 한 명의 한국인 임원조차 진출하지 못한 우리 스포츠 외교의 한계였습니다.
최근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태권도를 우슈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우리 스포츠 외교는 벌써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있습니다.
⊙안민석(열린우리당 의원): 우리가 방심할 상황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고...
⊙기자: 그동안 특정 인물의 절대적 권위에 의존해 온 기존의 관행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이연택(대한체육회장): 스포츠외교는 소수 한두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이루어지고...
⊙기자: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국올림픽위원회 KOC를 대한체육회에서 분리해 위상을 강화하는 등 조직 정비가 필요합니다.
⊙임태성(한양대 생활체육과학대학 학장):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선수들에게 외교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섬세한 제도와 지원이 가장 필요합니다.
⊙기자: 정부는 현재 스포츠 외교의 강화를 위해 스포츠대사 임명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시대에 또 다른 국력의 상징인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 중국과 일본이 무섭게 뛰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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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까지 심판 타령
    • 입력 2004-09-01 21:31:5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테네올림픽에서 드러난 우리 스포츠계의 문제점과 나아갈 길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심판 잘못만 거론하고 있는 우리 스포츠 외교력 부재 문제를 짚어봅니다. 이영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에게 불리한 판정이 내려질 때마다 으레 심판이 불공정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그러나 막상 결정적 오심에 대해서는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합니다. 체조 양태영 선수의 오심파문. ⊙인터뷰: 9.87점이 나왔네요, 심판이 잘못된 것 아닌가요? 그러나 우리 선수단은 경기 직후 정식 항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오심을 바로잡을 좋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국제체조연맹에 단 한 명의 한국인 임원조차 진출하지 못한 우리 스포츠 외교의 한계였습니다. 최근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태권도를 우슈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우리 스포츠 외교는 벌써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있습니다. ⊙안민석(열린우리당 의원): 우리가 방심할 상황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고... ⊙기자: 그동안 특정 인물의 절대적 권위에 의존해 온 기존의 관행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이연택(대한체육회장): 스포츠외교는 소수 한두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이루어지고... ⊙기자: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국올림픽위원회 KOC를 대한체육회에서 분리해 위상을 강화하는 등 조직 정비가 필요합니다. ⊙임태성(한양대 생활체육과학대학 학장):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선수들에게 외교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섬세한 제도와 지원이 가장 필요합니다. ⊙기자: 정부는 현재 스포츠 외교의 강화를 위해 스포츠대사 임명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시대에 또 다른 국력의 상징인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 중국과 일본이 무섭게 뛰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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