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젊은 피로…‘꿈나무를 키워라’

입력 2004.09.02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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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테네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스포츠를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 오늘은 선수들의 세대교체 문제를 짚어봅니다.
세계 정상의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저변 확대와 세대교체가 절실합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올림픽 스타들입니다.
뛸 팀도 없는 설움을 딛고 명승부를 펼쳐준 여자 핸드볼과 사상 처음 우리 선수들끼리 남자복식 결승에 오른 배드민턴 등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의 피와 땀으로 우리나라는 8년 만에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20대 후반에서 30대의 노장.
전력약화가 우려되는 만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대교체가 절실합니다.
임오경과 오성옥 등 서른 넘긴 선수들이 즐비한 여자핸드볼과 구민정과 장소현, 강혜미 등 30대가 주력인 여자배구가 대표적입니다.
세대교체 시기를 놓친 남자핸드볼과 뒷심부족을 드러낸 남자 하키 등 전략종목도 패기 넘치는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연택(대한체육회장): 많은 나라들의 열띤 경쟁 속에서 다음을 바라보는 이러한 우리의 또 다른 준비를 하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일부 스타들에 의존해 온 종목들도 세대교체는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정지현의 출현으로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발견한 레슬링은 물론 10년 넘게 이봉주에만 의존해 온 마라톤도 중장거리 저변 확대 등 명맥을 잇기 위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경열(육상연맹 마라톤강화위원장): 육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은 다음에 또 연맹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우리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기자: 그 동안 우리나라는 유망주의 육성보다는 몇몇 특출한 선수들의 출현으로 세대교체를 대신해 온 만큼 이번만큼은 준비된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저변을 확대하고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자연스럽게 세계 정상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양궁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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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젊은 피로…‘꿈나무를 키워라’
    • 입력 2004-09-02 21:29: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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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테네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스포츠를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 오늘은 선수들의 세대교체 문제를 짚어봅니다. 세계 정상의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저변 확대와 세대교체가 절실합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올림픽 스타들입니다. 뛸 팀도 없는 설움을 딛고 명승부를 펼쳐준 여자 핸드볼과 사상 처음 우리 선수들끼리 남자복식 결승에 오른 배드민턴 등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의 피와 땀으로 우리나라는 8년 만에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20대 후반에서 30대의 노장. 전력약화가 우려되는 만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대교체가 절실합니다. 임오경과 오성옥 등 서른 넘긴 선수들이 즐비한 여자핸드볼과 구민정과 장소현, 강혜미 등 30대가 주력인 여자배구가 대표적입니다. 세대교체 시기를 놓친 남자핸드볼과 뒷심부족을 드러낸 남자 하키 등 전략종목도 패기 넘치는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연택(대한체육회장): 많은 나라들의 열띤 경쟁 속에서 다음을 바라보는 이러한 우리의 또 다른 준비를 하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일부 스타들에 의존해 온 종목들도 세대교체는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정지현의 출현으로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발견한 레슬링은 물론 10년 넘게 이봉주에만 의존해 온 마라톤도 중장거리 저변 확대 등 명맥을 잇기 위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경열(육상연맹 마라톤강화위원장): 육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은 다음에 또 연맹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우리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기자: 그 동안 우리나라는 유망주의 육성보다는 몇몇 특출한 선수들의 출현으로 세대교체를 대신해 온 만큼 이번만큼은 준비된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저변을 확대하고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자연스럽게 세계 정상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양궁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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