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지역 여전히 방치

입력 2005.06.26 (21:3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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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 위험지역을 긴급 점검하는 연속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장마철만 되면 걱정스러운 상습침수지역, 그리고 늘어가는 난개발 현장을 조성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 99년 기록적인 폭우로 7명이 숨지고 75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경기도 연천의 상습침수지역입니다. 재해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5년이 넘었지만 방재시설이라고는 전혀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연천군 주민: 올해도 믿지를 못해.비 피해가 어떻게 될지 모르죠.
⊙기자: 배수펌프 설치를 결정하는 데만 2년이 걸렸는데도 실제 공사는 언제 시작될지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
⊙관계 공무원: 대체 사실이도 지어야 되는데 어차피 예산부족으로 우리는 항상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니까.
⊙기자: 공장신축과 택지개발을 이유로 곳곳에서 산림이 파헤쳐지고 있는 경기도 파주 일대입니다.
공사장은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배수로가 설치돼 있지 않고 절개면은 산사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아무래도 돈이 문제죠.
제대로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까 (못 하는 거죠.)
⊙기자: 난개발로 인해 이처럼 새로운 재해 위험지구도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당국의 손길은 거의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재해예방책이 뒷전에 밀린 것입니다.
⊙이현숙(경기도 파주환경운동연합): 엄밀한 환경 평가라든가 재해평가, 이런 것들을 피해가면서 업자들이 개발을 하려는 욕구를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기자: 기존의 상습침수지역에다 난개발지역까지 늘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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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침수지역 여전히 방치
    • 입력 2005-06-26 21:02:2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장마철 위험지역을 긴급 점검하는 연속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장마철만 되면 걱정스러운 상습침수지역, 그리고 늘어가는 난개발 현장을 조성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 99년 기록적인 폭우로 7명이 숨지고 75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경기도 연천의 상습침수지역입니다. 재해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5년이 넘었지만 방재시설이라고는 전혀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연천군 주민: 올해도 믿지를 못해.비 피해가 어떻게 될지 모르죠. ⊙기자: 배수펌프 설치를 결정하는 데만 2년이 걸렸는데도 실제 공사는 언제 시작될지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 ⊙관계 공무원: 대체 사실이도 지어야 되는데 어차피 예산부족으로 우리는 항상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니까. ⊙기자: 공장신축과 택지개발을 이유로 곳곳에서 산림이 파헤쳐지고 있는 경기도 파주 일대입니다. 공사장은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배수로가 설치돼 있지 않고 절개면은 산사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공사 현장 관계자: 아무래도 돈이 문제죠. 제대로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까 (못 하는 거죠.) ⊙기자: 난개발로 인해 이처럼 새로운 재해 위험지구도 급증하고 있지만 관리 당국의 손길은 거의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재해예방책이 뒷전에 밀린 것입니다. ⊙이현숙(경기도 파주환경운동연합): 엄밀한 환경 평가라든가 재해평가, 이런 것들을 피해가면서 업자들이 개발을 하려는 욕구를 보이고 있는 것이고요. ⊙기자: 기존의 상습침수지역에다 난개발지역까지 늘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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