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경보 장치는

입력 2005.06.28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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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을 맞아 수해 예방대책을 점검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지난 98년 집중호우 때 지리산에서 100여 명의 피서객이 숨졌던 일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 참사 이후 지리산 계곡의 경보장치는 어떻게 작동되고 있을까요.
천현수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8월 1일 새벽 지리산에 시간당 200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퍼부어졌습니다.
산더미 같은 계곡물이 순식간에 야영장을 덮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리산 야영객 당시 인터뷰: 1분만 빨랐으면 다 살았습니다.
다 죽고 나서 그것도 한 3, 40분 있다가 위험하니까 피하래요.
⊙기자: 그로부터 7년, 지리산 계곡 곳곳에는 경보장치가 설치됐습니다.
⊙정종규(지리산국립공원 보전과장): 이 지역에서 비가 10분당 15mm 이상이 왔을 때 대피명령을 자동적으로 울려주는 시설이 되겠습니다.
⊙기자: 계곡마다 설치된 전광판으로도 재난경보가 발령됩니다.
이 같은 방재시설들은 지난 98년 지리산 참사 이후 전국 14개 산악지역 국립공원에 모두 설치돼 가동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한 곳당 50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완벽한 대책은 아닙니다.
경보장치는 폭우가 내릴 때의 소음과 계곡의 울림 때문에 경보내용이 정확하게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가장 요긴한 구조요청수단인 휴대전화는 기지국이 부족해 여전히 불통 지역이 많습니다.
제2의 지리산 집중호우 참사를 막기 위해 게곡 야영을 전면 금지하고 각종 경보시설을 보강하고는 있지만 피서객들의 안전의식이 더욱 중요한 안전요소입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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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 경보 장치는
    • 입력 2005-06-28 21:17: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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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을 맞아 수해 예방대책을 점검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지난 98년 집중호우 때 지리산에서 100여 명의 피서객이 숨졌던 일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 참사 이후 지리산 계곡의 경보장치는 어떻게 작동되고 있을까요. 천현수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8월 1일 새벽 지리산에 시간당 200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퍼부어졌습니다. 산더미 같은 계곡물이 순식간에 야영장을 덮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리산 야영객 당시 인터뷰: 1분만 빨랐으면 다 살았습니다. 다 죽고 나서 그것도 한 3, 40분 있다가 위험하니까 피하래요. ⊙기자: 그로부터 7년, 지리산 계곡 곳곳에는 경보장치가 설치됐습니다. ⊙정종규(지리산국립공원 보전과장): 이 지역에서 비가 10분당 15mm 이상이 왔을 때 대피명령을 자동적으로 울려주는 시설이 되겠습니다. ⊙기자: 계곡마다 설치된 전광판으로도 재난경보가 발령됩니다. 이 같은 방재시설들은 지난 98년 지리산 참사 이후 전국 14개 산악지역 국립공원에 모두 설치돼 가동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한 곳당 50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완벽한 대책은 아닙니다. 경보장치는 폭우가 내릴 때의 소음과 계곡의 울림 때문에 경보내용이 정확하게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가장 요긴한 구조요청수단인 휴대전화는 기지국이 부족해 여전히 불통 지역이 많습니다. 제2의 지리산 집중호우 참사를 막기 위해 게곡 야영을 전면 금지하고 각종 경보시설을 보강하고는 있지만 피서객들의 안전의식이 더욱 중요한 안전요소입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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