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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리포트] ⑧ “취업 때까지는 연애하지 않을 겁니다”
입력 2016.02.24 (07:11) 수정 2018.07.20 (10:51) 청년리포트


"조금 마음에 든다고 계속 만나기에는 시간이 아까워요."

올해 26살 조서준(가명) 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취업 준비에 대한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서이다.

"이제 일곱 번째 학기(4학년 1학기)를 맞는 만큼 취업을 위해 공부양을 늘려야 한다"며 "연애를 시작하면 그만큼 공부에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전역한 조 씨는 현재 에너지 공기업 입사를 희망하고 있다.

오전에는 학원에 가서 전기기사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도서관에서 복학 준비를 한다. 그는 "취업이 안 되면 결혼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자신의 친구들도 대부분 비슷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학과 친구도 여자 친구와 만난 지 5개월 만에 헤어졌다"며 "그 여자 친구는 자주 만나기를 바랐지만,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한 친구는 여자 친구와 만나는 게 내키지 않는다고 말했었다"고 귀띔했다.



"가끔 그 사람이 생각이 나요. 하지만 참습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임용시험 준비를 시작한 장수영(가명·25) 씨 역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장 씨는 1년 정도 만난 남자 친구와 지난해 12월 헤어졌다. 이별의 원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임용시험 준비. 장 씨의 남자친구도 행정고시 준비생이었다.

장 씨는 "서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취업 공부를 위해 감정대로 할 수는 없었다"며 "남자 친구를 고시생으로서 받아 들여야 했지만 자주 만나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서운한 마음이 들어 다툼으로 이어지곤 했다"고 털어 놓는다.

하지만 장 씨는 아직 남자친구를 완전히 잊지 못했다. 미련이 남았지만 선뜻 다시 연락하지 못하는 건 본인도 공부를 해야 하는 현실 때문이다. 장 씨 역시 집 근처의 독서실을 다니며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취업 준비를 한다.

임용시험 준비생들 사이에서 '재수는 기본'이라는 말이 있지만, 장씨는 첫 시험에 붙겠다는 각오다.

장씨는 "졸업 후 백수가 됐다는 생각에 공부에 대한 압박이 커졌고 취업을 한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졸업식에도 가지 않았다"며 "임용시험 준비에 방해되는 만큼 합격을 하기 전까지는 연애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 청춘을 즐길 시간 없는 청년들

취업 준비, 경제적 여유 부족 등 현실적인 이유에서 연애를 포기하는 청년들은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취업 포털 '사람인'이 20~30대 남녀 1,675명을 조사한 결과, 연애를 포기했다는 응답이 46.5%였다. 이들 대부분은 취업을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애의 포기는 자연스럽게 결혼을 미루고 출산이 감소하게 돼 이른바 '삼포 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말을 낳았다.

2014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30만 5,600건으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5년 혼인 건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1~11월 혼인은 26만 9,600건으로, 11년 만에 최저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0.6% 줄었다.

혼인의 감소는 출산의 감소로 이어졌다. 2013년 출생아 수는 9.9% 줄었고 2014년은 0.2% 감소했다. 2015년 1~11월 출생아는 40만 7,000명으로 1.1%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 배우자 건강보다 중요해진 경제력

청년들이 연애를 포기하면서까지 취업 준비에 매달리는 것은 경제력 없이는 결혼이라는 더 높은 계단에 오를 수 없다는 현실 인식 때문이다.

2012년 보건복지부의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에서 미혼 남성의 11.2%는 '자신의 소득이 적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직 이른 나이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다'는 응답(27.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여성의 9.4% 역시 '결혼 비용이 마련되지 않아 결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경제력은 결혼 시기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뿐 아니라 좋은 배우자의 요건으로 점점 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1990년 대 말 IMF 경제위기를 겪은 이후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76년 강봉규 가톨릭의대 교수가 대학생 444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조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을 때 성격(25.3%), 애정(24.4%), 건강(23.8%)의 순서로 꼽혔다. 용모는 16.8%였으며 경제 조건은 2.6%로 가문(2.7%)보다 낮았다.

1984년 서울 YMCA(조사대상 916명)가 실시한 배우자의 조건 조사에서 남성은 성격, 건강, 교육, 외모 등의 순으로 배우자를 따졌다. 수입은 10순위였다. 여성의 경우 성격, 건강, 교육 정도, 가족관계 순이었으며 그 뒤에 수입이 있었다.

배우자의 인성과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했으며 경제적 조건은 큰 고려사항이 아니었던 셈이다. 반면 외환위기(IMF) 이후 배우자 선택 시 경제력에 대한 고려는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건강은 뒤로 밀렸다.

2005년 보건복지부의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력(30.8%)은 여성이 꼽은 배우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떠올랐다. 이어 성격(23.8%), 신뢰와 사랑(19.5%) 순이었으며 건강은 4.8%였다.

남성이 꼽은 배우자의 조건은 성격(38.2%), 신뢰와 사랑(22.5%)이 높게 나타났으며, 경제력(5.5%)은 건강(10.1%)보다 낮았다.

반면 2012년 조사에서 배우자 조건으로 경제력을 따지는 남성은 9.8%로 증가했다. 반면 건강은 8.9%로 감소했다. 여성은 배우자 조건으로 경제력(30.3%), 신뢰와 사랑(23.7%), 성격(22.2%) 순으로 따졌다. 건강은 4.0%였다.

■ 치열해진 취업 시장이 불러온 '갈등'

경제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연애마저 포기할 정도로 계속되면서 남성과 여성의 대결도 눈에 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DB 연계 취업통계 조사 결과, 여성 취업자는 16만 5,706명(50.6%)으로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했다. 남성 취업자는 2011년 17만 4,618명에서 1만 3,000여 명 줄어든 반면, 여성 취업자는 16만 1,538명에서 4,000명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취업 시장에서의 여초 현상이 일부 남성들의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감정은 수년 전부터 익명성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는 여성 비하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에서는 김치녀, 상폐녀 등 여성을 특정 범주로 몰아넣고 비하하는 단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취업난, 생활고를 겪는 젊은 남성들은 과거보다 더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들에 박탈감을 느낀다"며 "이들의 불행의 원인을 여성들에게 전가한다"고 말했다.

배은경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생존 경쟁에 몰린 남성들은 (과거와 달리) 생계 부양자로서 위치를 보장받지 못한 채 성인기에 들어선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을 경쟁자자 성적 무기를 이용해 (자신들의) 생명력을 갉아먹는 존재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가장으로서의 남성성을 재현하기가 과거보다 어려워진 상황에서 청년들은 스스로 다양하고 유연한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 리포트] ① “내 청춘은 아직도 일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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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리포트] ④ “33살, 대학 3학년생”…빚 때문에 졸업도 못해
☞ [청년 리포트] ⑤ “청춘은 슬픔? 백지?”…혼돈의 청년들
☞ [청년 리포트] ⑥ “왜 모두 대학 가려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 [청년 리포트] ⑦ 대학 대신 내 길 갔지만…“고졸로 살기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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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리포트] ⑧ “취업 때까지는 연애하지 않을 겁니다”
    • 입력 2016.02.24 (07:11)
    • 수정 2018.07.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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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마음에 든다고 계속 만나기에는 시간이 아까워요."

올해 26살 조서준(가명) 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취업 준비에 대한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서이다.

"이제 일곱 번째 학기(4학년 1학기)를 맞는 만큼 취업을 위해 공부양을 늘려야 한다"며 "연애를 시작하면 그만큼 공부에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전역한 조 씨는 현재 에너지 공기업 입사를 희망하고 있다.

오전에는 학원에 가서 전기기사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도서관에서 복학 준비를 한다. 그는 "취업이 안 되면 결혼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자신의 친구들도 대부분 비슷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학과 친구도 여자 친구와 만난 지 5개월 만에 헤어졌다"며 "그 여자 친구는 자주 만나기를 바랐지만,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한 친구는 여자 친구와 만나는 게 내키지 않는다고 말했었다"고 귀띔했다.



"가끔 그 사람이 생각이 나요. 하지만 참습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임용시험 준비를 시작한 장수영(가명·25) 씨 역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장 씨는 1년 정도 만난 남자 친구와 지난해 12월 헤어졌다. 이별의 원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임용시험 준비. 장 씨의 남자친구도 행정고시 준비생이었다.

장 씨는 "서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취업 공부를 위해 감정대로 할 수는 없었다"며 "남자 친구를 고시생으로서 받아 들여야 했지만 자주 만나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서운한 마음이 들어 다툼으로 이어지곤 했다"고 털어 놓는다.

하지만 장 씨는 아직 남자친구를 완전히 잊지 못했다. 미련이 남았지만 선뜻 다시 연락하지 못하는 건 본인도 공부를 해야 하는 현실 때문이다. 장 씨 역시 집 근처의 독서실을 다니며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취업 준비를 한다.

임용시험 준비생들 사이에서 '재수는 기본'이라는 말이 있지만, 장씨는 첫 시험에 붙겠다는 각오다.

장씨는 "졸업 후 백수가 됐다는 생각에 공부에 대한 압박이 커졌고 취업을 한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졸업식에도 가지 않았다"며 "임용시험 준비에 방해되는 만큼 합격을 하기 전까지는 연애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 청춘을 즐길 시간 없는 청년들

취업 준비, 경제적 여유 부족 등 현실적인 이유에서 연애를 포기하는 청년들은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취업 포털 '사람인'이 20~30대 남녀 1,675명을 조사한 결과, 연애를 포기했다는 응답이 46.5%였다. 이들 대부분은 취업을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애의 포기는 자연스럽게 결혼을 미루고 출산이 감소하게 돼 이른바 '삼포 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말을 낳았다.

2014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30만 5,600건으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5년 혼인 건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1~11월 혼인은 26만 9,600건으로, 11년 만에 최저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0.6% 줄었다.

혼인의 감소는 출산의 감소로 이어졌다. 2013년 출생아 수는 9.9% 줄었고 2014년은 0.2% 감소했다. 2015년 1~11월 출생아는 40만 7,000명으로 1.1%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 배우자 건강보다 중요해진 경제력

청년들이 연애를 포기하면서까지 취업 준비에 매달리는 것은 경제력 없이는 결혼이라는 더 높은 계단에 오를 수 없다는 현실 인식 때문이다.

2012년 보건복지부의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에서 미혼 남성의 11.2%는 '자신의 소득이 적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직 이른 나이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다'는 응답(27.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여성의 9.4% 역시 '결혼 비용이 마련되지 않아 결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경제력은 결혼 시기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뿐 아니라 좋은 배우자의 요건으로 점점 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1990년 대 말 IMF 경제위기를 겪은 이후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76년 강봉규 가톨릭의대 교수가 대학생 444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조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을 때 성격(25.3%), 애정(24.4%), 건강(23.8%)의 순서로 꼽혔다. 용모는 16.8%였으며 경제 조건은 2.6%로 가문(2.7%)보다 낮았다.

1984년 서울 YMCA(조사대상 916명)가 실시한 배우자의 조건 조사에서 남성은 성격, 건강, 교육, 외모 등의 순으로 배우자를 따졌다. 수입은 10순위였다. 여성의 경우 성격, 건강, 교육 정도, 가족관계 순이었으며 그 뒤에 수입이 있었다.

배우자의 인성과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했으며 경제적 조건은 큰 고려사항이 아니었던 셈이다. 반면 외환위기(IMF) 이후 배우자 선택 시 경제력에 대한 고려는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건강은 뒤로 밀렸다.

2005년 보건복지부의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력(30.8%)은 여성이 꼽은 배우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떠올랐다. 이어 성격(23.8%), 신뢰와 사랑(19.5%) 순이었으며 건강은 4.8%였다.

남성이 꼽은 배우자의 조건은 성격(38.2%), 신뢰와 사랑(22.5%)이 높게 나타났으며, 경제력(5.5%)은 건강(10.1%)보다 낮았다.

반면 2012년 조사에서 배우자 조건으로 경제력을 따지는 남성은 9.8%로 증가했다. 반면 건강은 8.9%로 감소했다. 여성은 배우자 조건으로 경제력(30.3%), 신뢰와 사랑(23.7%), 성격(22.2%) 순으로 따졌다. 건강은 4.0%였다.

■ 치열해진 취업 시장이 불러온 '갈등'

경제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연애마저 포기할 정도로 계속되면서 남성과 여성의 대결도 눈에 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DB 연계 취업통계 조사 결과, 여성 취업자는 16만 5,706명(50.6%)으로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했다. 남성 취업자는 2011년 17만 4,618명에서 1만 3,000여 명 줄어든 반면, 여성 취업자는 16만 1,538명에서 4,000명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취업 시장에서의 여초 현상이 일부 남성들의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감정은 수년 전부터 익명성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는 여성 비하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에서는 김치녀, 상폐녀 등 여성을 특정 범주로 몰아넣고 비하하는 단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취업난, 생활고를 겪는 젊은 남성들은 과거보다 더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들에 박탈감을 느낀다"며 "이들의 불행의 원인을 여성들에게 전가한다"고 말했다.

배은경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생존 경쟁에 몰린 남성들은 (과거와 달리) 생계 부양자로서 위치를 보장받지 못한 채 성인기에 들어선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을 경쟁자자 성적 무기를 이용해 (자신들의) 생명력을 갉아먹는 존재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가장으로서의 남성성을 재현하기가 과거보다 어려워진 상황에서 청년들은 스스로 다양하고 유연한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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