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별세, 외신도 보도…“정보기관 창설자·쿠데타 군인”

입력 2018.06.23 (15:08) 수정 2018.06.23 (15: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외국 언론도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AP, AFP, dpa 통신 등은 고인을 한국의 전 국무총리, 한국 정보기관 창설자,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 등으로 소개하며 그의 별세를 전했습니다.

AP통신은 '한국의 전 총리이자 정보기관 창설자인 김종필씨가 숨졌다'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로 그의 사망 소식과 정치 이력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AP는 김 전 총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에서 중심인물이었으며 박 전 대통령 집권 이후 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를 창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정희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데 이어, 중앙정보부가 납치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하에서도 훗날 총리를 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패 혐의로 기소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한국 정계에 복귀한 뒤에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 시대'라 불리는 한국 정계를 지배했다고 AP는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대권에 도전한 적은 없고, 대선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킹메이커'가 됐으며 '영원한 2인자'로 불렸다고도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김 전 총리에 대해 한때 한국 보수정치의 1인자였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1980∼1990년대 한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졌던 정치인으로 여겨진다고 언급했습니다.

1961년 박 전 대통령의 군사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이후 박정희 독재 정권의 억압 도구로 활용된 중앙정보부를 창설함으로써 박 전 대통령의 권력 강화를 도왔다고도 전했습니다.

독일 dpa 통신도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이었던 한국의 김 전 총리가 92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JP별세, 외신도 보도…“정보기관 창설자·쿠데타 군인”
    • 입력 2018-06-23 15:08:05
    • 수정2018-06-23 15:14:17
    국제
외국 언론도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AP, AFP, dpa 통신 등은 고인을 한국의 전 국무총리, 한국 정보기관 창설자,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 등으로 소개하며 그의 별세를 전했습니다.

AP통신은 '한국의 전 총리이자 정보기관 창설자인 김종필씨가 숨졌다'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로 그의 사망 소식과 정치 이력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AP는 김 전 총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에서 중심인물이었으며 박 전 대통령 집권 이후 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를 창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정희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데 이어, 중앙정보부가 납치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하에서도 훗날 총리를 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패 혐의로 기소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한국 정계에 복귀한 뒤에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 시대'라 불리는 한국 정계를 지배했다고 AP는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대권에 도전한 적은 없고, 대선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킹메이커'가 됐으며 '영원한 2인자'로 불렸다고도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김 전 총리에 대해 한때 한국 보수정치의 1인자였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1980∼1990년대 한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졌던 정치인으로 여겨진다고 언급했습니다.

1961년 박 전 대통령의 군사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이후 박정희 독재 정권의 억압 도구로 활용된 중앙정보부를 창설함으로써 박 전 대통령의 권력 강화를 도왔다고도 전했습니다.

독일 dpa 통신도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이었던 한국의 김 전 총리가 92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