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만 빼고 이겼지만…’ 결정적 기회 날리고 통곡

입력 2016.08.14 (21:03) 수정 2016.08.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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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두라스 전은 한국 축구의 희망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골만 빼고 모두 이긴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골결정력 부족과 약점으로 꼽혀온 수비가 문제였습니다.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39분 손흥민의 강력한 프리킥이 선방에 막히며, 지독한 불운이 시작됐습니다.

후반 2분에는 골키퍼와의 완벽한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이 9분에는 회심의 왼발슈팅마저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넣어야 할 골을 넣지 못하자, 이영표 해설 위원이 지적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상대가 역습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고요."

이영표 위원의 말처럼 실점은 단 한 번의 역습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영표 : "제가 경기가 시작하기전에 계속 걱정했던 것이 바로 이겁니다. 핀투 감독이 스리백의 귀재다... 역습에 능하다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후반 막판, 멕시코전 결승 골의 주인공 권창훈의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을 향했습니다.

완벽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골 결정력 부족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고, 2연속 메달의 꿈도 무산됐습니다.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승리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준 경기였지만, 또 풀어야 할 숙제도 안겨준 패배였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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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만 빼고 이겼지만…’ 결정적 기회 날리고 통곡
    • 입력 2016-08-14 21:03:15
    • 수정2016-08-14 2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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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두라스 전은 한국 축구의 희망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골만 빼고 모두 이긴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골결정력 부족과 약점으로 꼽혀온 수비가 문제였습니다.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39분 손흥민의 강력한 프리킥이 선방에 막히며, 지독한 불운이 시작됐습니다. 후반 2분에는 골키퍼와의 완벽한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이 9분에는 회심의 왼발슈팅마저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넣어야 할 골을 넣지 못하자, 이영표 해설 위원이 지적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상대가 역습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고요." 이영표 위원의 말처럼 실점은 단 한 번의 역습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영표 : "제가 경기가 시작하기전에 계속 걱정했던 것이 바로 이겁니다. 핀투 감독이 스리백의 귀재다... 역습에 능하다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후반 막판, 멕시코전 결승 골의 주인공 권창훈의 슈팅마저 골키퍼 정면을 향했습니다. 완벽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골 결정력 부족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고, 2연속 메달의 꿈도 무산됐습니다.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승리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준 경기였지만, 또 풀어야 할 숙제도 안겨준 패배였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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