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여 100m 깜짝 우승…패라 1만m 넘어져도 금

입력 2016.08.14 (21:06) 수정 2016.08.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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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상 여자 100m 결승에선 유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슨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자 만미터에선 영국의 모하메드 패라 선수가 경기 중반 넘어지고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프라이스부터, '미국의 자존심' 보위와 '떠오르는 신성' 스히퍼르스까지.

역대 가장 치열한 결승으로 꼽힌 육상 여자 100m.

뜻밖의 승자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자메이카의 신예, 일레인 톰슨이었습니다.

톰슨은 10초 71의 기록으로 팀동료 프라이스를 3위로 밀어내고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톰슨은 100m 기록이 지난해 처음 10초대에 진입할 정도로 무명에 가까웠습니다.

<녹취> 일레인 톰슨(자메이카/육상 여자 100m 금메달리스트) : "결승선을 통과할 때 제 옆에 아무도 없다는 걸 발견한 순간 너무 기쁜 나머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녹취> "어, 한 선수가 넘어졌어요. 파라 선수 같은데요."

남자 10000m 결승에 출전한 영국의 육상영웅 패라는 경기 중반 다른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순식간에 중위권으로 뒤쳐졌습니다.

우승에 절대적으로 불리해진 상황.

하지만 패라는 포기하지 않고 격차를 좁혀 나갔고, 결국 결승선을 100m 가량 앞두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패라는 지난해 도핑 의혹에 연루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2연속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녹취> 모 패라(영국/육상 남자 10000m 금메달리스트) : "지난 4년 간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 순간에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었지만, 다행히 해냈네요."

패라는 5000m에 출전해 올림픽 2연속 2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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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슨, 여 100m 깜짝 우승…패라 1만m 넘어져도 금
    • 입력 2016-08-14 21:07:38
    • 수정2016-08-14 22: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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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상 여자 100m 결승에선 유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슨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자 만미터에선 영국의 모하메드 패라 선수가 경기 중반 넘어지고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프라이스부터, '미국의 자존심' 보위와 '떠오르는 신성' 스히퍼르스까지. 역대 가장 치열한 결승으로 꼽힌 육상 여자 100m. 뜻밖의 승자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자메이카의 신예, 일레인 톰슨이었습니다. 톰슨은 10초 71의 기록으로 팀동료 프라이스를 3위로 밀어내고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톰슨은 100m 기록이 지난해 처음 10초대에 진입할 정도로 무명에 가까웠습니다. <녹취> 일레인 톰슨(자메이카/육상 여자 100m 금메달리스트) : "결승선을 통과할 때 제 옆에 아무도 없다는 걸 발견한 순간 너무 기쁜 나머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녹취> "어, 한 선수가 넘어졌어요. 파라 선수 같은데요." 남자 10000m 결승에 출전한 영국의 육상영웅 패라는 경기 중반 다른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순식간에 중위권으로 뒤쳐졌습니다. 우승에 절대적으로 불리해진 상황. 하지만 패라는 포기하지 않고 격차를 좁혀 나갔고, 결국 결승선을 100m 가량 앞두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패라는 지난해 도핑 의혹에 연루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2연속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녹취> 모 패라(영국/육상 남자 10000m 금메달리스트) : "지난 4년 간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 순간에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었지만, 다행히 해냈네요." 패라는 5000m에 출전해 올림픽 2연속 2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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