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시즌 일본무대에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이승엽이 일본에서 KBS 취재진을 따로 만나 그 동안의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오늘 밤 금의환양하는 이승엽의 솔직한 이야기를 미리 들어봅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이승엽의 각오는 삭발투혼, 한 마디로 요약됩니다.
진정한 노력은 배반당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좌우명처럼 이승엽은 다시 일어섰습니다.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낸 이승엽은 일본시리즈의 영웅으로 삼성의 옛 동료들과 만나. 감회 어린 회포를 나눴습니다.
<인터뷰>이승엽[지바 롯데] : \"외국에 나와서 생활하는 것이 힘든점은 없지만 외로움을 타요\"
코나미 컵 결승을 끝으로 유니폼대신 사복을 입은 이승엽.
경기장이 아닌 밖에서 만난 이승엽은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송정.이승엽 : \"몇 점짜리 아빠예요? 나야 120점이지\"
그라운드에선 누구보다 강한 이승엽 이지만 힘든 순간 함께 한 가족을 떠올릴 땐 눈물이 울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승엽[지바 롯데] : \"가족도 중요하고 야구도 중요하고.. 하지만 둘중의 하나를 택하라면 야구를 택할 것 같아요. 너무나 힘이 되니까요 \"
이승엽은 오늘 밤 가족과 함께 입국 한 뒤 휴식을 취하며, 일본의 에이전트를 통해 지바 롯데와 잔류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