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수비 보장’ 요구..재계약 난항

입력 2005.11.25 (21:58)

수정 2005.11.25 (22:55)

<앵커 멘트>

이승엽이 재계약의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었던 수비위치 보장에 대해서 소속팀 지바 롯데가 곤란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격만 하는 반쪽짜리 선수는 싫다, 수비도 하고 싶다.
정규시즌 30홈런과 일본시리즈 맹활약으로 재 계약 협상의 주도권을 잡은 이승엽이 내건 최우선의 조건입니다.
<인터뷰> 이승엽[지바 롯데] : \"돈보다는 마음놓고 뛸 수 있는 조건으로서 수비를 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데로...\"

이에 대해 본격 협상을 앞두고 침묵하던 롯데 구단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예상대로 수비위치보장은 무리라며 경쟁 이 원칙이라고 일본언론을 통해 밝혔습니다.
대신 계약기간을 일임하는 것으로 이승엽 붙잡기에 나섰습니다.
다년계약은 물론 메이저리그진출을 염두에 둔 1년 계약도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수비보장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협상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승엽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에이전트와 구단간의 공식협상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김동준[이승엽 에이전트] : \"언론에서 나온 것은 인용을 하긴했지만, 자기 대리인과 이야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승엽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잔류냐, 이적이냐 공은 이제 이승엽에게 넘어왔습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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