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살려면 긴장해!`

입력 2005.11.23 (22:00)

수정 2005.11.24 (07:11)

<앵커 멘트>

아드보카트 감독이 어제 내년 전지훈련 참가 예비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무려 두 달이나 남은 시점에서 서둘러 발표한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비시즌에도 긴장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축구의 \'영웅\' 히딩크는 \'한시도\' 선수들을 놔두지 않았습니다.
휴식기에도 \'개인별\'로 파워 프로그램 과제를 내줬고, 실행 결과를 정확하게, 보고하게 했습니다.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한 선수 관리는 \'4강 신화\'의 토대가 됐습니다.
아드보카트가 \'전지 훈련\'을 2달이나 남기고, 예비 명단을 발표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K-리그 정규리그가 끝나고 선수 대부분이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보통, 해이해지기 마련인데 전지훈련에서, \'살아남기\'를 원한다면, 휴식기에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는 무언의 \'경고\'입니다.
특히, 한 달 뒤, 8명 정도를 걸러내겠다고 한 점은, 항상 지켜보고 있으니 \'긴장\'하란 뜻입니다.
평상시에도 강한 메시지로 선수들을 \'자극\'해 왔던 아드보카트식 \'선수 관리법\'의 연장입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축구 대표팀 감독] : \"소속팀에서도 `역시 대표 선수답다`는 인상을 줘야 하는데 제가 봤을 때 많은 대표 선수들은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32명\'은 일단 기회를 얻었지만 이중 1/4은 한 달 뒤 탈락해야 하는 \'운명\'입니다.
축구 대표팀은 내년 1월에 소집되지만 독일로 가기 위한 냉혹한 경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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