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전훈 화두 `포백 실험`

<앵커 멘트>

아드보카트 감독이 포백수비를 본격적으로 실험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년 전지훈련의 화두로 포백이 떠올랐습니다.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실험 기회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큽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드보카트 감독이 포백을 실험하겠다는 이유는 그만큼 포백 수비의 장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 핵심은 역시 좌우윙백 2명이 공격에 가담하는 등 다양한 전술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축구대표팀 감독] : \"포백에서는 수비수 2명만 남겨놔도 됩니다, 쓰리백보다 1명 적지만 나머지 2명을 미드필드로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쓰리백을 써왔던 대표팀이 포백 능력까지 갖춘다면 상대 전술에 따라 우리도 맞대응 할 수 있는 무기가 생기는 셈입니다.
<인터뷰>아드보카트[축구대표팀 감독] : \"이번에 포백을 실험할 것입니다, 쓰리백은 이미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박동혁과 장학영, 오범석 등 새로운 사이드백 요원을 대거 시험명단에 올렸습니다.
감독은 또 J리거 조재진의 플레이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전지훈련에서 공격수 실험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실험을 통해 6주간의 전지훈련이 끝날 때쯤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의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한 달 이상 남은 전지훈련.

하지만 훈련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감독의 구상은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